네슬레, "페리에 문제없다"지만...프랑스·미국에서 소송 연달아 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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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슬레, "페리에 문제없다"지만...프랑스·미국에서 소송 연달아 제기
  • 문슬예 기자
  • 승인 2024.03.06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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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페리에' 수거 검사 결과 문제없다"...네슬레 입장문 발표
지난 1월 해외 매체 '네슬레 규제 위반' 보도...네슬레, "과거에 문제 된 것" 일축
프랑스·미국 소비자, '네슬레'에 소송 제기

네슬레가 지난 1월 해외 매체에서 보도한 ‘페리에' 프랑스 수처리법 위반에 관련해 안정성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문을 발표했다. 

네슬레는 해당 보도에 대해 "오보는 아니지만, 이미 지난 2021년부터 관련 프랑스 규정을 준수해 현재 '페리에'의 안전성과는 관련이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네슬레는 유럽 소비자 감시단체에 이어, 뉴욕의 한 남성으로부터 '페리에' 관련해 고소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슬레가 '페리에'의 안정성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했다.[사진=문슬예 기자]
네슬레가 '페리에'의 안정성과 관련해 입장문을 발표했다.[사진=문슬예 기자]

6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네슬레 워터스가 '페리에'의 품질 논란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검사 결과 안정성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네슬레 워터스는 6일 입장문에서 "페리에의 국내 공식 수입업체인 커피앤칵테일은 지난 5일 식약처로부터 국내 유통 중인 모든 페리에 제품의 품질 및 안전성을 입증하는 내용의 검사 결과를 전달 받았다"고 말했다. 

네슬레는 페리에를 포함한 모든 네슬레 워터스의 제품들은 안전하게 음용할 수 있으며 고유한 미네랄 성분은 제품 라벨 표기와 동일하게 관리된다고 주장했다.

네슬레는 입장문을 통해 "페리에 브랜드 제품에 화학 소독제를 사용하지 않으며 수돗물을 혼합하지도 않는다"며 "페리에의 화학적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처리 방식을 사용하지 않으며, 이를 시도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이번 입장문은 지난 1월 해외 매체에서 페리에를 생산하는 '네슬레'가 프랑스 규제를 위반한 수처리법을 사용한 것을 문제 삼아 불거진 논란에 대한 해명으로 발표됐다. 해당 논란으로 국내 커피 전문점 등에서 페리에를 판매 중단하자 식약처에서 페리에를 수거해 검사했고, 그 결과에 따라 '네슬레' 측에서 페리에의 안전성 관련 입장문을 내놓은 것이다. 

네슬레 측은 해당 해외 보도와 현재 유통되고 있는 페리에의 안전성과는 관계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네슬레 코리아 관계자는 6일 <녹색경제신문>에 "네슬레가 프랑스의 규제를 위반했다는 해외 보도는 오보는 아니지만, 과거에 문제된 규제 위반 사항에 대한 보도였다"며 "지난 2021년부터 관련 규정을 준수해왔고 현재는 국내에 유통되는 페리에의 처리 방식이나 성분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한편, 네슬레는 지난달 21일 유럽 소비자 감시단체 푸드워치(Foodwatch)로부터 제품을 믿고 구매한 소비자를 속였다는 이유로 고소를 당한 데 이어, 지난 4일 뉴욕의 한 남성으로부터 같은 이유로 고소를 당했다. 네슬레가 페리에를 광천수로 판매함으로써 소비자가 잘못된 정보를 가진 채 구매를 하게 됐다는 것이다. 

네슬레 코리아는 관련 소송에 대해 네슬레 본사로부터 전달받은 사항이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네슬레 워터스는 브랜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갈 계획이다. 

네슬레 워터스는 "앞으로도 고객과 소비자가 기대하는 안전한 고품질의 제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브랜드에 대한 신뢰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슬예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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