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주의보'까지 발령한 '비타민제' 상담 급증...소비자단체, "신고 처리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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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주의보'까지 발령한 '비타민제' 상담 급증...소비자단체, "신고 처리 중"
  • 문슬예 기자
  • 승인 2024.02.23 16: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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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비타민제' 관련 소비자 상담 3158.8%↑
온라인쇼핑몰 '웁스' 피해 사례 다수...'피해주의보'까지 발령 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신고 처리 중...미배송 건 카드사 취소 가능"

최근 들어 '비타민제' 등과 관련한 소비자 상담이 대폭 증가했다. 

이는 '비타민제' 상품의 문제가 아닌 특정 온라인쇼핑몰의 배송·환급 지연에 따른 불만이 증가해 나타난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 1월 관련 피해가 급증하자 피해주의보를 발령했고 이후 사안을 파악한 소비자들의 추가 신고로 인해 피해 신고는 더 늘어났다. 

한편, 관련 신고는 아직 처리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제'와 관련한 소비자 상담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문슬예]
'비타민제'와 관련한 소비자 상담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사진=문슬예 기자]

23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한국소비자원이 23일 '비타민제' 등과 관련한 소비자 상담이 전월 대비 3158.8%나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전월 대비 상담이 증가한 품목은 '비타민제'(3158.8%) 다음으로 '헤드폰·이어폰'(428.1%), '구두·부츠'(396.7%) 순으로 증가율이 높았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 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을 분석한 결과, 상담의 급격한 증가는 해당 제품들을 중점적으로 판매하는 온라인쇼핑몰 '웁스'의 배송·환급 지연 사태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0월부터 영업을 시작한 '웁스'는 시중가보다 60% 낮은 가격으로 물품을 판매하는 등 저렴하게 물건을 판매해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400명이 넘는 소비자들이 배송 지연을 겪는 등 해당 쇼핑몰과 관련한 소비자의 피해가 늘었다고 한다. 

이에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지난 1월 '웁스'에서 물건 구입 후 배송·환급이 지연되는 등 피해를 보는 일이 잇따르고 있다며 소비자들의 주의를 당부하는 ''웁스' 피해주의보 분석 자료'를 배포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이후 사태를 파악한 소비자들의 신고가 더욱 늘었으며 해당 신고는 아직 처리 중이라고 전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관계자는 23일 <녹색경제신문>에 "지난 1월 '웁스' 피해주의보' 발령 이후 피해 사실을 몰랐던 소비자들도 신고를 하게 돼 피해 건수가 더욱 늘었다"며 "피해에 대해 환급받은 소비자도 있지만 아직 관련 신고 처리 중에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환급이 '웁스' 업체를 통해 이뤄진 경우도 있지만 미배송 건에 대해서는 카드사에서 취소 처리가 가능해 환급받은 소비자가 다수 있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한편, '웁스' 쇼핑몰은 현재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의 중단 요청에 의해 포털 사이트에서 검색이 되지 않도록 처리된 상태다. 

문슬예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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