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비맥주, '카스'는 올리고 ‘필굿’은 내리고...유동적 가격 정책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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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카스'는 올리고 ‘필굿’은 내리고...유동적 가격 정책 ‘눈길’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3.11.15 1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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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 20일 부터 발포주 '필굿' 1.6리터 페트 제품 가격 인하
오비맥주, "소비자 부담 낮추기 위한 일환"
업계, "유동적 가격 정책에 눈길 모여"

오비맥주가 발포주 ‘필굿’의 일부 제품 가격을 인하한다.

15일 오비맥주는 오는 20일부터 편의점용 페트병 ‘필굿’ 1.6리터 제품 가격을 기존 4300원에서 4000원으로 300원(약 7%)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한편 오비맥주는 전월부터 주력 맥주 제품인 ‘카스’, ‘한맥’ 등의 출고가격을 평균 6.9% 인상하기도 했다. 주력 맥주 제품 가격은 높이고, 발포주 제품은 가격을 내리는 오비맥주의 가격 유동 정책에 업계의 이목이 쏠렸다.

오비맥주의 필굿 페트 제품 이미지. [사진= 오비맥주]
오비맥주의 필굿 페트 제품 이미지. [사진= 오비맥주]

15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오비맥주가 오는 20일부터 ‘필굿’ 패트병 1.6의 가격을 약 7% 인하한다.

필굿은 오비맥주가 지난 2019년 출시한 발포주 브랜드로 발포주는 맥아 함량이 10% 미만인 주류를 말한다.

주세법상 기타주류로 분류되는 발포주는 부과되는 세금이 맥주에 비교해 비교적 낮아 가격이 저렴하다. 하지만 맛은 맥주와 거의 흡사해 ‘가성비’ 맥주로 손꼽힌다.

오비맥주는 소비자 부담을 낮추려는 취지로 가격 인하를 결정했다는 설명이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15일 <녹색경제신문>에 “소비자 부담완화 차원에서 ‘필굿’의 가격을 내리게 됐다”며 “모든 패키지를 내린 것이 아니고 실속형 대용량 페트에 한해서만 가격을 하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필굿은 가성비를 앞세운 발포주 제품”이라며 “소비자들의 부담을 일부라도 줄이고자 가격 인하를 결정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오비맥주의 가격 하향 조정이 앞서 전월에 이뤄진 ‘카스’, ‘한맥’ 등 일부 맥주의 가격 인상과 대조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제로 오비맥주는 물가 안정에 대한 정부의 가격 유지 권고 등에도 불구하고 가격 인상을 단행해 업계에 도미노 인상을 초래했다는 비난을 받기도 했다.

이에 일부 소비자단체는 “무리한 가격 인상”이라며 오비맥주에 가격 인상 철회를 요구하기도 했으나, 오비맥주는 맥주 제품의 가격 인상은 철회없이 유지했다.

이에 오비맥주는 앞서 “맥아 국제 시세가 급등했고, 원가 부담 압박으로 인해 가격 인상을 단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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