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주총, 원안 모두 가결... “신규 사업 ‘직접 탄산 제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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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 주총, 원안 모두 가결... “신규 사업 ‘직접 탄산 제조’ 시작한다”
  • 문슬예 기자
  • 승인 2024.03.20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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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기 정기 주총... 모든 안건 원안 가결
올해 매출 4.5조... 2026년까지 5조 목표
‘탄산가스 직접 제조’ 신규 사업 승인

롯데칠성음료가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매출 달성 의지를 재확인하고 신규 사업을 추진할 것을 알렸다. 

이날 주주총회의 이사 선임, 신규 사업 안건 등은 모두 원안 가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정관 변경 승인으로 신규 추진하게 된 ‘탄산가스 직접 제조’ 사업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일 롯데칠성음료가 제57기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했다.[사진=롯데칠성음료]
20일 롯데칠성음료가 제57기 정기 주주총회를 진행했다.[사진=롯데칠성음료]

20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롯데칠성음료가 20일 열린 주총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를 발굴하고 매출 목표를 달성할 것을 재확인했다.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는 20일 열린 57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가이던스 중 매출 달성 가능성을 재확인했으며, 국내외 사업 경쟁력 강화 및 주주 배당 확대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올해 매출 4조5000억원, 2026년까지 5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지난해 연결기준 3조224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13.5% 성장한 바 있다.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이날 모든 안건은 큰 문제 없이 원안 가결됐다.

이날 주주총회의 안건은 △제57기(2023년 1월 1일~2023년 12월 31일)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군산공장 식품용 탄산가스 제조 등) △사내이사 1명 선임 △사외이사인 감사위원 선임 △이사보수지급한도 승인(기존55억원에서 65억원으로 상향 조정)이 있었다.

한편, 롯데칠성음료의 주주인 국민연금이 김희웅 교수의 사외이사 선임의 건과 이사보수지급한도 승인의 건에 대해 반대 의사를 표명했음에도 원안 가결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연금은 지난 18일 보수 한도 증액 안건에 대해 반대 표를 행사할 것을 밝힌 바 있다. 국민연금 측은 경영 성과 대비 과다한 보수 지급의 이유를 들어 반대표 행사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날 가결된 정관 변경에 따라 롯데칠성음료는 ‘식품용 액화탄산가스 제조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게 됐다. ‘탄산가스 제조’라는 신규 사업을 추진하게 된 것이다.

그동안 롯데칠성음료는 정유사 등에서 식품용 액화탄산가스를 전량 구입해 탄산음료에 사용해왔다. 그러나 해당 정관 변경 승인으로 군산 공장에서 청주 등 주정을 발효할 때 발생하는 탄산가스를 정제 가공해 직접 만든 탄산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롯데칠성음료가 탄산가스 가격 급등이나 생산량 부족에도 대응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돼, 신규 사업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문슬예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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