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멋 모르면 주문 주의"... 롯데칠성음료, 4세대 맥주 표방한 '크러시' 붐업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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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멋 모르면 주문 주의"... 롯데칠성음료, 4세대 맥주 표방한 '크러시' 붐업 매진
  • 문슬예 기자
  • 승인 2024.02.21 18: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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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 크러시 팝업 행사 열어…'과감한 캐치프레이즈'
4세대 대표 아이돌은 '카리나'...4세대 대표 맥주는 '크러시'
스탬프 모으면 '무드등' 받을 수 있어…직접 꾸미기 체험도

"경고: 습관성 맥주는 멋을 해칩니다. 멋 모르면 주문 주의"

4세대 간판 아이돌로 유명한 '카리나'의 광고 사진 옆에는 "마침내 4세대 맥주의 등장"이라는 화살표 지침과 함께 '경고' 문구가 걸려 있었다. 

해당 문구는 '맛과 멋'을 모두 쟁취하겠다는 과감한 '크러시'의 캐치프레이즈 중 하나다. 롯데에비뉴엘 잠실점의 청량한 '라이트 블루'색의 행사 부스 이곳저곳에는 젊은 층을 겨냥한 재밌는 문구들이 눈길을 사로잡고 있었다.

롯데에비뉴엘 잠실점 지하1층에서 개최된 '크러시 에비뉴' 팝업 행사장 모습.[사진=문슬예]
롯데에비뉴엘 잠실점 지하1층에서 개최된 '크러시 에비뉴' 팝업 행사장 모습.[사진=문슬예]

젊은 세대 취향 저격하는 '4세대 아이돌', '4세대 맥주'


'크러시 에비뉴' 팝업 행사에 게시된 캐치프레이즈 문구.[사진=문슬예]
'크러시 에비뉴' 팝업 행사에 게시된 캐치프레이즈 문구.[사진=문슬예]

21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롯데칠성이 지난해 11월 출시한 맥주 '크러시'를 소개하는 팝업 스토어 '크러시 에비뉴'를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잠실점 지하1층에서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운영한다. 

롯데칠성에 따르면 이번 행사는 봄 시즌을 앞두고 젊은 세대 등 소비자들이 크러시를 많이 접할 수 있도록 접점 활동을 확대하는 방편 중 하나로 계획된 행사라고 전해졌다.

실제로 '낡은 관습을 부수고, 새로움으로 매혹한다'는 의미를 지닌 크러시의 팝업 스토어답게 행사장 곳곳에는 젋은 세대를 겨냥한 이벤트와 홍보 문구들이 눈에 띄었다. 

우선 행사장 입구에서부터 "멋 모르면 주문 주의", "지금까지의 맥주는 나랑은 안 어울려" 등 과감한 문구들이 발걸음을 멈추게 했다. 해당 문구 옆에는 4세대 대표 아이돌로 젊은 세대의 '아이콘' 격인 카리나가 크러시를 얼굴 가까이에 두고 찍은 광고 사진이 전시돼 있었다. 

'4세대 맥주'를 표방하는 '크러시'와 '4세대 아이돌' '카리나', 그리고 파격적인 문구까지. 늘 새로운 것을 원하고 즐기는 젊은 세대를 사로잡기에 제격이라고 느껴졌다. 


웃고 싶지 않은데...'피식' 웃게 만드는 '익살 이벤트'


크러시 퀴즈 키오스크의 모습.[사진=문슬예]
크러시 퀴즈 키오스크의 모습.[사진=문슬예]

행사장은 '크러시'를 체험할 수 있는 4개의 콘텐츠로 구성돼, 체험을 완료할 때마다 각각 하나의 스탬프를 받을 수 있었다. 4개의 스테이션 체험으로 구성된 스탬프 랠리를 완주하면 크러시 공병을 활용해 직접 무드등을 만드는 체험을 하고 만든 무드등을 집에 가져갈 수 있다. 

가장 눈길은 끈 것은 첫 번째 스탬프 스테이션인 '맥주 시음존'이었다. 시음존에서는 지난 2월 롯데칠성이 선보인 '크러시 캔'을 만나볼 수 있었다. 그동안 익숙하게 봐 왔던 '크러시 병' 디자인과는 다르게 캔의 표면에는 눈의 질감을 감각적으로 느낄 수 있는 '아이스 타일'이 적용돼 있었다. 

한편, 시음존에서 맥주를 마시고 스탬프를 받을 수도 있지만, 시음이 불가한 고객은 시음존 뒤쪽의 키오스크에서 퀴즈를 풀고 스탬프를 받아갈 수 있었다. 이때 키오스크 근처 벽면에 전시된 크러시 포스터에서 퀴즈의 힌트를 발견할 수 있다. 

퀴즈 중 "기존 맥주병과 다르게 어깨를 과감히 깎아낸 혁신적인 크러시 병의 특징은 무엇일까요?"라고 크러시 병의 모양을 소개하는 질문이 있었는데, 해당 퀴즈에 주어진 객관식 선택지가 실소를 터뜨리게 만들었다.

1. 숄더리스, 2. 아이리스, 3. 자동차리스, 4. 미러리스

 


스탬프 랠리 완주하면 '무드등' 증정


무드등을 꾸밀 수 있는 체험존.[사진=문슬예]
무드등을 꾸밀 수 있는 체험존.[사진=문슬예]

이후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고 인화할 수 있는 '포토 키오스크', 룰렛을 돌려 나온 아이템을 착용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크러시 포토부스', 올해 나의 멋을 적어보는 '크러시 메시지월'을 통과하면 스탬프 랠리를 모두 완주한 것이다. 

완주한 참여자들에게는 크러시 무드등 재료가 주어지고, 직접 무드등을 꾸미는 체험을 하고 만든 무드등을 가져갈 수 있게 된다. 

해당 행사에서는 '크러시'와 '카리나'가 콜라보한 굿즈도 판매하고 있었다. 롯데칠성에 따르면 기획팩, 배지, 컵 등의 굿즈는 행사 기간 동안 많게는 1000개까지 수량이 준비돼 있다고 전해진다.

한편, 롯데칠성은 4월 중 신규 캠페인 활동도 계획 중에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롯데칠성은 "4월 중 신규 캠페인 활동 등 많은 고객을 만날 수 있는 활동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PET 제품 출시 등 크러시 제품 용량 및 용기 다양화로 여러 상황에 맞춰 음용 가능하도록 경쟁력을 키우고, 판매채널 확보에 힘쓸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번 '크러시 에비뉴' 팝업 행사에서 낡은 관습을 '부수고', 새로움으로 '매혹당하는' 젋은 소비자들이 얼마나 탄생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문슬예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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