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맥주 야심작 '크러시'... 잠잠한 유흥시장 반응에 공급망 확대 '전략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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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 맥주 야심작 '크러시'... 잠잠한 유흥시장 반응에 공급망 확대 '전략 수정'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3.12.14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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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칠성음료, 지난달 올몰트 맥주 '크러시' 출시...소비자 반응은 '잠잠'?
유흥 채널에 집중하겠다는 기존 전략 철회...가정용 시장까지 공급망 확대 속도 ↑
롯데칠성음료, "고객 접점 확대가 최우선이라 판단"..."카리나 광고로 인해 소비자 니즈 늘어"

롯데칠성음료가 지난달 새로운 올몰트(보리맥아 100%) 맥주 ‘크러시(KRUSH)’를 내놓은 가운데 일각에선 예상보다 유흥 시장 반응이 조용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롯데칠성음료는 우선 유흥 채널에 집중하겠다는 기존 전략을 수정해 곧바로 가정용 시장까지 공급망을 확대하는데 나섰다.

실제로 롯데마트를 비롯한 대형마트 편의점 등에선 현재 크러시가 진열된 것을 일부 찾아볼 수 있다.

또한 최근엔 유명 아이돌 카리나를 크러시의 모델로 내세워 마케팅의 열을 올리고 있다. 이 가운데 크러시가 맥주계의 새로운 ‘아이돌’로 부상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모인다.

롯데칠성음료가 새로운 맥주 신제품 '크러시'의 공급망 확대 전략을 수정했다. [사진= 롯데칠성음료]
최근 롯데칠성음료가 맥주 신제품 '크러시'의 공급망 확대 전략을 수정했다. [사진= 롯데칠성음료]

14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롯데칠성음료가 최근 출시한 맥주 신제품 ‘크러시’의 공급망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유흥 채널에 이어 대형마트, SSM(기업형 슈퍼마켓), 편의점 등 가정용 시장까지 공급망 확대에 속도를 붙이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기존 크러시 마케팅 전략은 유흥채널에 집중돼 있었다. 대형마트, SSM, 편의점 등 가정시장의 경우 이미 브랜드 인식도가 높은 제품들을 선제적으로 발주하기 때문에 유흥시장에서 인지도를 쌓은 뒤 가정시장으로 본격 진출하겠다는 전략이었다.

하지만 최근 롯데칠성음료는 시장 진출 전략을 전격 수정했다. 일단 대형할인점 및 편의점 등 가정시장으로 공급망을 확대해 소비자 접점을 늘리는 것이 우선으로 판단했다는 것이다.

실제로 일각에선 롯데칠성음료가 유명 아이돌 카리나를 내세워 크러시를 광고 하는데 나섰지만 유흥시장에서 폭발적인 소비자 반응을 이끌어내는데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한편 롯데칠성음료는 유흥시장과 가정시장 ‘양두체제’로 전략을 수정한 것에 소비자 니즈를 이유로 들었다. 광고를 접하고 경험해보고자 하는 소비자가 늘어났다는 설명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14일 <녹색경제신문>에 “제일 중요한 것은 고객 접점 확대라고 판단해 기존 유흥시장에 집중하겠단 전략을 수정했다”며 “특히 카리나의 크러시 광고가 공개된 뒤 크러시를 경험해보고자 하는 소비자 니즈가 늘고 있어 소비자들이 신제품을 경험하고 이에 대해 객관적인 평가를 낼 수 있도록 고객 접점을 늘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대형마트에서 500ml의 병 제품만 입점해있는 상태”라며 “롯데마트, 홈프러스, 이마트, 농협 등 공급채널을 전체적으로 늘려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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