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화 가능한 우주 모빌리티 사업모델을 구축 계획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현대로템이 뉴스페이스 시대에 선두주자로 나서기 위해 힘을 합친다. KAI의 항공·우주 기술과 현대로템의 추진체 기술이 만나 효율적이고 생산성이 높은 우주 발사체를 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
KAI와 현대로템은 15일 우주 모빌리티 사업화를 위한 워킹그룹 회의를 갖고 우주 시장 개척을 위한 전략적 협력을 선언했다고 16일 밝혔다. 이 워킹그룹은 지난해 10월 열린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3'에서 맺은 '미래 우주 분야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출범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소재·부품·장비를 중심으로 항공·우주 관련 민간 기업들을 지원할 계획을 논의하고 있다"며 "5월 개청하는 우주항공청이 중심이 돼 적극적으로 협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남도 관계자는 "경남도에 항공·우주 제조 산업의 중심인 KAI와 한화에어로스페이가 있어 현대로템의 우주 전문 인력이 KA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한 것을 환영한다"며 "제조사와 첨단 기술인력이 물리적으로 가까이 있어야 시너지가 나는 만큼 제도적·행정적으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양사는 국내외 시장에서 상업화할 수 있는 재사용 발사체, 우주비행체 등 우주 모빌리티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공동 사업화를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매달 실무자 회의를 정례화하고 구체적인 협력 구도를 만들어 현실화 가능한 우주 모빌리티 사업모델을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
이창한 KAI 우주사업연구실 실장은 "치열한 글로벌 우주시장에서 사업성이 높은 우주 모빌리티 기술과 플랫폼 확보가 시급하다"며 "현대로템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글로벌 우주 기업들과도 협력해 우주경제를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최지훈 기자 lycaon@greened.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