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 방산기업 중 유일하게 군 정찰위성 개발 참여...'감시정찰 능력 향상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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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방산기업 중 유일하게 군 정찰위성 개발 참여...'감시정찰 능력 향상될 것'
  • 최지훈 기자
  • 승인 2023.12.04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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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북한과의 경쟁구도에서 압도적 우위 차지할 것
KAI, 국방과학연구소와 초소형 위성 체계 개발하고 있어
[사진=국방부]
[사진=국방부]

국내 방산기업 중 유일하게 군 정찰위성 개발에 참여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개발하기 시작한 우리 군 정찰위성 1호기가 2일 새벽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스페이스 X사의 팰컨 9을 사용해 발사에 성공했다.

4일 본지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KAI는 정찰위성의 핵심 구성품 및 위성 본체를 개발했으며, 시스템 공동 설계 및 조립‧시험에도 참여하는 등 정찰위성 개발의 중추 역할을 수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KAI는 SAR 정찰위성의 개발 전반에도 참여하며 우리 군의 감시정찰 능력 향상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SAR 정찰위성은 2018년부터 국방과학연구소가 주도로 진행되는 프로젝트로 KAI는 SAR 정찰위성의 시제 제작 주관업체로 선정돼 SAR 위성체를 개발하고 있다.

정찰위성 체계 개발이 완료되면, 우리 군은 주요 관심 지역의 관측자료를 수 시간 내 수집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돼 킬체인 능력이 월등히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KAI는 다목적실용위성 1호부터 7호까지 개발에 참여했으며, 차세대 중형 위성, 정지궤도복합위성, 한국형 발사체 개발사업 등 지난 30년간 정부가 추진해온 우주사업에 참여해 국내 민간 우주 사업화를 주도적으로 수행해왔다.

특히, 올해 5월에 국방과학연구소와 계약을 체결하여 진행 중인 초소형 SAR검증위성 개발사업을 통해 향후 초소형 위성 양산 및 군집 운영을 통해 주요 관심 지역을 24시간 빈틈없이 들여다보는 감시체계 구축에 기여할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번에 발사된 군 정찰위성 1호기는 KAI, 한국항공우주연구원, 국방연구소 등이 방사청 관리 아래 유기적으로 협력해 개발한 위성으로, 군의 전력증강과 더불어 국내 우주산업 역량을 강화했다는 점에서도 그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앞으로도 우리 군은 현재 개발 중인 신속한 징후 감시 및 조기 경보를 위한 초소형 위성 체계와 군 정찰위성의 상호보완적 운용으로, 군 독자적 감시정찰 자산의 역량을 극대화해 북한 경쟁구도에서 압도적 우위를 차지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AI 관계자 또한 “국가 우주 발전을 위해 성실히 개발에 참여하여 얻은 성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기술 향상을 통해 국가 우주개발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지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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