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발사체 개발사업자 선정 이달까지 진행 예정...KAI‧한화에어로‧대한항공 3파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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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발사체 개발사업자 선정 이달까지 진행 예정...KAI‧한화에어로‧대한항공 3파전
  • 최지훈 기자
  • 승인 2023.11.24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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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발사체 개발사업, 오는 2032년까지 약 2조원 투입 예정
-항우연 자체 조달 방식에서 조달청 주관 중앙조달 방식으로 변경
[사진=항우연]
[사진=항우연]

달 착륙 등을 진행하기 위해 진행하는 차세대 발사체 개발사업의 체계종합기업을 낙점하는 절차가 이번 달에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한항공 3파전이 치열할 전망이다.

23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한 결과 해당 사업은 오는 2032년까지 약 2조원이 투입되는 사업이고, 이번 사업을 통해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민간 부문에서 방산 등 여러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조달청에 따르면 조달청은 이르면 이달, 늦어도 연말까지 차세대 발사체 개발사업 민간 체계종합기업 선정 입찰을 공고할 예정이다.

앞서 해당 사업은 9월에 체계종합기업 입찰을 공고할 계획이었으나 항우연 발사체 개발 인력의 민간기업 이직과 기술유출 의혹 등까지 불거지면서 체계종합기업 입찰도 항우연의 자체 조달이 아닌 조달청 주관의 중앙조달 방식으로 추진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

한국 우주산업의 퀀텀점프 원년이 될 이번 이벤트에서 차세대 발사체 사업에서 불필요한 잡음을 최소화해야 하는 만큼 항우연은 자체 조달 대신 중앙조달을 추진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후보 기업들을 살펴보면 KAI는 오랜 기간 축적해 온 항공기 체계종합 역량이 강점이다. KAI의 경우 총 조립과 고난도 구조물 가공 등 발사에 관한 강력한 독보적 기술을 가지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누리호 사업의 체계종합기업으로 선정돼 항우연으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았고 발사체의 핵심 부품인 엔진 제작 역량도 갖췄다. 누리호 발사 당시 75톤급 액체엔진 등 6개 엔진의 조립과 납품을 총괄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여객·화물 사업 외 별도 항공우주사업본부를 운용 중이며 현재 항공기구조물·무인기 사업을 영위하는 대한항공은 신사업의 하나로 저비용 소형 발사체를 개발 중이다.

한편, 입찰공고 이후 제안요청서 접수까지 약 40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최지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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