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집단급식소 납품 농산물 검사 실시…'휴약 기간' 준수 여부가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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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집단급식소 납품 농산물 검사 실시…'휴약 기간' 준수 여부가 관건
  • 문슬예 기자
  • 승인 2024.02.13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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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집단급식소 납품 농산물 대상 '상반기 정기 검사' 실시
부적합 농산물, 대다수 '농약사용법' 준수 안 해
적발 생산자, '식품안전나라 누리집'에 투명 공개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매년 두 차례 이뤄지는 집단급식소 납품 농산물 검사 중 상반기 정기 검사를 실시한다. 이번 수거·검사는 단체급식에서 많이 사용하거나 부적합 이력이 높은 상위 10개 농산물을 선정해 총 340건을 대상으로 실시된다.

한편, 식약처에 따르면 부적합 적발이 많았던 농산물은 대체로 농약 사용 후 ‘휴약 기간'을 준수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부적합 판정 농산물과 생산자는 식품안전나라 누리집에 공개될 예정이다.

식약처가 오는 19일부터 집단급식소 납품농산물 검사를 실시한다.[사진=문슬예]
식약처가 오는 19일부터 집단급식소 납품농산물 검사를 실시한다.[사진=문슬예]

13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식약처가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17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집단급식소에 납품되는 농산물의 수거·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혀졌다.

이번 수거·검사는 식약처가 매년 두 차례 진행하는 집단급식소 납품 농산물 검사 중 상반기에 실시되는 정기 검사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번 검사는 지자체에 적을 두고 있는 업체들을 대상으로 전국에서 실시된다.

식약처는 "이번 수거·검사는 양파, 감자 등 단체급식에서 많이 사용하거나 최근 3년간 수거·검사를 분석하여 부적합 이력이 높은 상위 10개 농산물을 선정해 총 340건을 대상으로 실시하며, 주요 검사 항목은 잔류농약, 중금속 등"이라고 밝혔다.

특히 식약처는 부적합 이력이 높은 상위 10개의 농산물 기준에 대해 '농약사용법 준수'를 주요 판정 이유로 들었다.

식약처 관계자는 13일 <녹색경제신문>에 "병충해를 입을 확률이 높은 농산물에 농약을 많이 사용하게 된다"며 "그런 경우 농약 사용 후 출하 기간 전 휴약 기간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농약사용법에 따라 휴약 기간을 준수해야 하는데 간혹 그 부분을 간과한 농산물들이 있다"며 "이번 검사에서 그런 농산물들을 수거하고 적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식약처는 지난해 상하반기에 집단급식소에 유통·판매되는 농산물을 총 826건을 수거·검사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검사가 이뤄지는 농산물 340건 또한 지자체의 재량에 따라 검사 품목의 범위가 넓혀져 수가 늘어날 수 있다.

검사 결과 부적합으로 판정된 농산물은 신속하게 회수·폐기 처리될 예정이다. 또한 부적합 정보는 식품안전나라 누리집을 통해 공개된다.

문슬예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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