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내 식당 불만에...아워홈, "맛·품질 고객 기호에 달렸다"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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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 식당 불만에...아워홈, "맛·품질 고객 기호에 달렸다" 반박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3.08.17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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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 고객사 직원 ‘맛’, ‘추가 배식’, ‘칼로리’ 등 관련해 '불만' 제기
아워홈 "고객사 단가에 따라 점포별로 메뉴 구성 유동적"
"정기적으로 시행하는 만족도 조사에선 항상 좋은 성적 이어왔다" 반박

기업들의 사내 식당을 운영하는 아워홈이 최근 직장인 커뮤니티에서 갑론을박의 중심에 놓였다. 고객사 직원들이 ‘맛’과 ‘추가 배식’, ‘칼로리’ 등과 관련해 여러 불만을 제기한 것.

하지만, 아워홈은 맛과 품질 등은 고객사가 계약 시 설정한 단가에 따라 점포별로 유동적이며, 주어진 예산 내에서 고객만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또한, 정기적으로 시행 중인 만족도 조사에선 아워홈이 항상 좋은 성적을 이어왔다고 반박했다.

아워홈이 운영하는 사내 식당과 관련해 직장인 커뮤니티에서 여러 불만이 제기됐다. [사진= 블라인드 갈무리]
아워홈이 운영하는 사내 식당과 관련해 직장인 커뮤니티에서 여러 불만이 제기됐다. [사진= 블라인드 갈무리]

17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아워홈이 운영하는 사내 식당에 대해 고객사의 직원들이 여러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로 가장 많이 언급된 이슈는 음식의 ‘맛’이다. 점심시간이 즐거운 회사생활에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맛’에 대해서 가장 큰 의견 대립을 보였다. 특히, 단순 ‘맛있고, 맛없고’에 대한 평가를 넘어서 ‘맛’과 ‘퀄리티’가 매끼 일정하지 않다는 불만이 제기됐다.

또한, ‘추가 배식’과 관련해서도 여러 관점이 대립각을 세우면서 화제가 됐다. 아워홈의 고객사 직원인 A씨는 “양이 부족해 음식을 좀 더 배식 받으려 했으나, 그때마다 식당 직원이 눈치를 심하게 준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 같은 불만에 일각에서는 “사내 식당 단가가 기껏해야 4000원~5000원 사이인데 음식을 당연히 더 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너무하다”며 “일반 식당에서도 그렇게 하진 않는다”고 지적하면서 논쟁이 이어졌다.

이밖에도 ‘칼로리’에 대한 문제점도 제기됐다. 한 직장인은 “회사 식당에서 1끼밖에 먹지 않는데 계속해서 살이 찐다”며 “표기된 칼로리는 1인분 기준 900kcal에서 1100kcal인데 식당 칼로리 표시가 잘못된 것 아니냐”고 의문을 던졌다,

이에 자신이 아워홈 직원이라고 밝힌 B씨는 “딱 봐도 헤비(heavy)한 메뉴는 1100kcal에서 1300kcal라고 보면 정확하다”고 말했다.

한편, 아워홈은 앞선 불만들과 관련해 운영사 측 입장을 밝혔다. 우선, 맛과 만족도에 있어서는 주관적 평가이기 때문에 개인별 차이를 감안해야 되는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식단가에 따라 재료비가 결정되며, 식단가는 고객사가 오롯이 결정하고 아워홈은 이와 관련해 관여하는 바가 일체 없다는 설명이다.

이외에도 아워홈은 정기적으로 만족도 조사를 통해 고객 피드백을 최대한 반영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만족도 조사 결과 실제로 항상 좋은 수치가 나오고 있다고 반박했다.

수요 예측과 관련해서는 내부 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점포마다 요일별 메뉴 구성이 상이하기 때문에 평단가 등 일괄된 기준점을 말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더불어 영업사원이나 외근이 많은 일부 업장의 경우 식사 시간이 일정치 않아, 일부 메뉴 품절이 발생하기도 하는데 이를 대비해 항상 재고 식재, 대체 식단을 보유하고 있어 품절 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추가 배식과 관련해선 특식(최근에는 양념치킨이나 삼계탕 등)은 인당 수량을 사전공지하며, 기타 일반 육류 반찬은 추가 배식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칼로리’ 논란에 있어서도 입을 열었다. 일부 특식 메뉴 제공 시(튀김, 육류 등) 1500kcal를 웃도는 경우도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1000 kcal 이내로 선정하고 있다는 것.

한편, 아워홈 외에도 급식사들은 업태의 특성상 소비자 만족도가 고객사와의 계약조건에 따라 상이하기 때문에 소비자 불만으로 인해 나름의 고충을 겪기도 한다.

급식업계 관계자는 17일 <녹색경제신문>에 “공통적으로 급식사는 오롯이 고객사가 설정한 단가에 맞춰 원재료를 매입하는 등 메뉴를 구성하고 있다”며 “소비자 만족도의 경우 워낙 주관적이기도 하고 고객사와의 계약 조건에 따라 단가별, 점포별로 상이하다”고 말했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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