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주고 약주고”...아워홈·GS25 뒤늦은 잼버리 뒷수습, 이미지 개선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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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주고 약주고”...아워홈·GS25 뒤늦은 잼버리 뒷수습, 이미지 개선될까?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3.08.07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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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워홈·GS25, 잼버리 논란 겪고 뒷수습 나서
논란 밖 유통기업들도 '불씨 진압'에 동참
일각, "국가적 홍보 차원에서 참여했으나 이미지만 실추 돼"

현재 전북 무안군 새만금 일대에서 진행 중인 ‘제 25회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대회’ 행사에 유통업계가 긴급 지원을 이어나가고 있다. SPC·아모레퍼시픽·쿠팡·이마트·아성다이소 등 기업들이 열악한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지원군’으로 나선 것.

한편 ‘곰팡이 계란’ 및 ‘부실 식단’과 ‘바가지’ 논란을 겪은 아워홈과 GS25도 식단을 조정하고 무상 생수를 제공하는 등 뒤늦은 수습에 나섰으나, 민심을 돌리는 데는 어려움이 있는 모양새다.

각국 잼버리 참여자들이 행사장 내 GS25에서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 GS리테일]
각국 잼버리 참여자들이 행사장 내 GS25에서 상품을 구매하고 있다. [사진= GS리테일]

7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잼버리 대회에서 매장운영과 식음 서비스를 담당한 아워홈과 GS25가 뒷수습에 나섰다.

아워홈은 앞서 행사 초기 곰팡이 계란과 부실 급식 논란으로 공급 대중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받았다.

아워홈은 논란이 일자 잼버리 조직위와 협력해 식재 보관 및 운반 설비를 강화하는 등 보완 대책을 실시하고 원활한 식사 공급을 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참가원들의 탈수 방지와 체력 유지를 위해 비타민이 풍부한 과일류를 대폭 늘리고, 단백질 보충과 수분 보충 등을 위해 식단 구성을 개정했다. 또한, 성인 1인 기준 식사 배분량도 조직위의 요청을 받아들여 늘리기로 결정했다.

한편 행사장 내에서 제품을 10%가량 높은 가격에 판매하면서 ‘바가지’ 논란을 겪은 GS25도 화제 진압에 나섰다.

GS25는 대외적인 비난이 거세지자 지난 4일부터 생수와 냉동 생수를 무상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하루에 제공되는 물량은 4만개로 생수 보급을 위해 인근 나주지역 수협의 대형 냉동고를 임대했다.

하지만, 이와 같은 노력에도 비난의 화살은 계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잼버리 대회의 운영상 문제가 연이어 터지고, 열악한 환경이 노출되면서 주최측 뿐 아니라 참여했던 기업에도 불똥이 튀고 있는 것.

업계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 “잼버리 현장에 준비가 미흡한 상황에서 기업들이 현장 준비를 하면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사실상 행사에 참여한 기업들은 수익의 문제보다도 국제적인 홍보차원에서 행사에 참여했으나 오히려 이미지 실추만 된 격”이라고 말했다.

한편, 논란 밖에 있던 유통업체들은 잼버리 현장에 긴급 물품을 지원하는 등 ‘소방수’를 자처하고 나섰다.

실제로 SPC는 파리바게뜨 아이스바와 SPC삼립 빵 각 3만5000개씩을 참가자들에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마트는 생수 70만개를 긴급 지원했으며, 쿠팡도 화장지 2만3000개와 비누, 살균소독제 등을 지원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선크림 4만개를 제공했으며, 아성다이소는 한국무역협회와 함께 '쿨 스카프' 4만5000여개를 제공했다.

이처럼 유통기업외에도 산업분야를 막론하고 여러 기업들이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는 가운데 뒤늦은 심폐소생이 참가자들의 위로가 되어줄지 관심이 모인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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