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렴한 가격에 이색 매장까지”...백화점·대형마트 위협하는 편의점
상태바
“저렴한 가격에 이색 매장까지”...백화점·대형마트 위협하는 편의점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3.08.01 15:5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편의점 매장 수 지난해 말 기준 5만4200여 개...전년 대비 4000여 개 증가
지난 상반기 편의점 매출 증가율 9.5%...백화점·대형마트에 비해 눈에 띄는 속도 보여
신제품·이색 매장 소개하고 각종 프로모션 통한 마케팅 전개... 주요 유통 채널로 급부상

소비가 침체되는 고물가 사태에도 편의점은 각종 할인 행사와 기획 제품들을 선보이며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일부 편의점 매장들은 프리미엄 제품과 매장 등을 새롭게 선보이고 있는데다 영업시간에도 제한이 없어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제치고 메인 유통 채널로 떠오르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편의점업계가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제치고 주요 유통채널로 급부상하고 있다. [사진=세븐일레븐]
편의점업계가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제치고 주요 유통채널로 급부상하고 있다. [사진=세븐일레븐]

1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국내 편의점의 매장 수와 매출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편의점(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의 매장 수는 지난해 말 기준 5만4200여 개로 전년((5만500개)에 비해 무려 4000여 개가 늘어났다.

편의점업계의 매출 증가세도 매우 가파르다. 실제로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 상반기 편의점의 매출 증가율은 9.5%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백화점(2.5%), 기업형 슈퍼마켓(2.2%), 대형마트(1.0%)와 비교했을 때도 눈에 띄는 속도다.

유통업계는 편의점이 고물가 사태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점포수가 크게 신장한 것은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특히 ‘초특가 할인 행사’ 및 ‘증정 행사’ 등 각종 프로모션이 매출 증대의 기반이 되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이마트24의 경우 지난 5월부터 7월까지 ‘덤 증정 행사’를 진행했는데 이 기간 동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하기도 했다.

이밖에도 편의점은 프리미엄 매장과 체험형 매장 등 이색 매장들도 늘려나가는 중이다.

GS25는 편의점 중 최초로 삼성전자와 손을 잡고 성수동에 플래그십스토어를 오픈해 주목을 받았다. GS25는 고객에 한층 더 색다른 경험을 전달하고자 삼성전자와의 협업을 진행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2030세대를 공략한 다양한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한 것도 매출 증대의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편의점은 새로운 소비 트렌드를 따라 주류, 디저트류, 도시락류 등 제품별로 신제품 경쟁을 이어왔다.

한편, 유통업계에서는 날로 진화하는 편의점에 백화점, 대형마트를 제치고 주요 오프라인 유통채널로 자리 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영업시간에 제약이 있는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비해 편의점은 영업시간도 자유로워 핵심 유통 채널로 급부상 중이라는 평가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1일 <녹색경제신문>에 “편의점이 백화점과 대형마트를 제치고 빠른 매출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며 “특히, 편의점은 새로운 소비트렌드에 매우 예민한 유통 채널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어 “새로 출시한 제품이 자주 품귀현상이 일어나거나, 해외에서도 일부 제품들이 인기가 있어 시장 확대면에서도 유망성이 높은 유통 산업”이라고 덧붙였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