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추락한 'FAANG'...시총 142조원 증발하며 나스닥 끌어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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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연속 추락한 'FAANG'...시총 142조원 증발하며 나스닥 끌어내려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6.13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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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아마존, 애플, 넷플릭스, 구글 등 일제히 하락...나스닥, 이틀간 2.3% 하락

미국의 5대 정보통신 기술주가 연이틀 급락세를 보이며 나스닥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신을 비롯한 월가에서는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FAANG'이라고 불리는 5대 기술주는 페이스북(Facebook), 아마존(Amazon), 애플(Apple), 넷플릭스(Netflix), 구글(Google)이다. FAANG에 포함되지는 않았지만 마이크로소프트(MS)도 나스닥의 대표 기술주다. 

이들이 나스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에 육박한다. 특히 애플은 지난달 세계 최초로 시가총액 8000억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올들어 애플의 주가가 25%까지 오르는 등 FAANG이 나스닥의 상승세를 주도했다. 갑작스런 이들의 주가 하락으로 지난 7일 이후 나스닥은 2% 이상 떨어졌다. 

마켓워치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9일부터 2거래일동안 FAANG의 주가는 4~9% 내려갔다. 이에따라 이들의 시총 1260억달러(약 142조5000억원)가 증발했다. 

이 기간동안 애플은 6.2%, 페이스북 4.1%, 아마존 4.5%, 넷플릭스 8.7%, 알파벳(구글의 모기업) 4.2% 하락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2.3% 떨어졌고, S&P500 지수도 0.2% 하락했다.

IT주의 하락은 지난 9일 블룸버그가 애플이 공개할 새로운 아이폰이 기가비트랜을 지원하지 않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으면서 시작됐다. 애플은 현재 통신칩 공급업체인 퀄컴과 10억달러 규모의 소송전을 진행중이다. 당시 보도 이후 애플, 퀄퀌, 인텔의 주가가 동반 하락했고 그 여진이 이어진다는 분석도 나온다. 

마켓워치의 애널리스트는 "최근의 기술 논란으로 이들의 밀접한 관계가 종식될 수는 있지만 그것이 시장의 추락은 아니다"라며 "몇 달 후 있을 추락의 시작일 수는 있으나 유동성이 관건"이라고 평가했다.

또 애플의 하락에 대해 월가의 애널리스트들은 "올해 출시될 애플의 신제품에 대한 열기가 애플 주가에 이미 반영됐다"며 "향후 제한된 폭의 상승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퍼시픽크레스트의 애널리스트는 애플의 목표주가를 145달러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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