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남산 곤돌라 추진 본격화…2025년 11월 준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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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남산 곤돌라 추진 본격화…2025년 11월 준공 목표
  • 박현정 기자
  • 승인 2023.12.0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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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돌라 추진 위한 기본계획 수립 및 사전절차 완료해
서울시민 80% “남산 곤돌라 찬성”…접근성 개선 필요

서울시가 2번이나 보류된 남산 곤돌라 재추진을 본격화했다. 서울시는 2025년 11월 준공을 목표로 남산 곤돌라를 도입해 지속가능한 남산 프로젝트와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6일 서울시는 남산 곤돌라 설계・시공 일괄 입찰 공고를 내고 남산 곤돌라 사업 재추진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사진=서울특별시]
[사진=서울특별시]

남산 곤돌라는 2008년부터 도입이 추진되었으나, 2016년 한양도성 유네스코 등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되며 최종적으로 무산됐다.

서울시는 “한양도성의 유네스코 등재 주제가 당초 경관 위주에서 방어시절 중심으로 변경되며 곤돌라 사업을 중단시켰던 위험 요소가 해소됐다”고 말하며 남산 곤돌라 사업 재추진 경위를 설명했다.

남산 곤돌라 재도입이 알려지자 환경단체와 남산 인근 학교의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환경 훼손과 학습권 침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터져나온 바 있다.

서울시는 환경 훼손 문제와 관련하여 “남산 생태환경을 최우선으로 고혀하여 지주, 승강장 등 시설물 설치 위치・규모를 계획했다”라며 “공사 중 산림 훼손 시 복원 계획 수립 및 환경영향 최소화를 위한 친환경 공법을 적용하는 등 환경단체와 함께 논의・결정해 기본계획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또한, 학습권 침해와 관련해 “남산 인근 주변 학교 관계자들과 6차례 면담・현장점검을 거쳤으며 곤돌라 설치 시 인근 학교의 학습권 침해는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준공 시점까지 잡음 없이 공사가 진행될 지 여부에 대해서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남산은 매번 방문객이 증가하는 서울의 주요 관광지 중 하나로 공사 도중 불편이 생길 가능성이 얼마든지 있기 때문이다.

여장권 서울시 균형발전본부장은 “생태와 여가가 조화를 이루는 지속가능한 남산 프로젝트의 핵심인 곤돌라 사업이 본격 시작됐다”면서 “곤돌라가 설치되면 대중교통으로도 편리하게 승강장에 도착해 남산 정상부까지 도심경관을 편안하게 즐기며 도착할 수 있어 시민들의 불편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남산 곤돌라는 명동역에서 200m 떨어진 예장공원에서 출발해 남산 정상까지 운행될 예정이다.

박현정 기자  re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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