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는 기회다] AI 엑사원-익시젠 투트랙 전략 LG유플러스, AI 사업 선점 노린다
상태바
[위기는 기회다] AI 엑사원-익시젠 투트랙 전략 LG유플러스, AI 사업 선점 노린다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3.11.07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G연구원의 엑사원, 동시에 엑사원 기반의 익시젠 2가지 전략 활용

B2B 서비스 집중... 최근 AI 구독형 AICC 서비스 출시...익시젠과 시너지 기대 

글로벌 경기침체와 공급망 불안이 장기화되며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은 변수가 아닌 상수가 됐다. 국내 기업들은 위기 극복에 대한 강한 도전정신으로 신성장 동력 발굴에 주력하는 분위기다. 우리나라 기업들은 그간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창출해 성장해왔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위기 돌파를 향한 경영자 및 기업의 노력과 성과 등 주요 사례를 심층 취재해 '위기는 기회다' 연간 기획 시리즈로 연재한다. [편집자 주(註)]


[사진=LGU+]
[사진=LGU+]

AI 사업 분야에서 SKT・KT・LGU+ 국내 이동통신사 3사의 셈법이 치열해지고 있다. 당초 자체 개발한 초거대 AI를 내세웠던 SK텔레콤과 KT와 다르게 LG유플러스는 최근 들어 LG AI연구원의 AI 엑사원과 이를 기반으로 개발한 LLM ‘익시젠(ixi-GEN)’을 AI 관련 사업에 적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엑사원, 익시젠 투트랙 전략

LG유플러스는 자사 고객을 위한 통신·플랫폼 서비스에는 익시젠을, 전문가 전용 초거대 AI서비스에는 LG AI연구원과 협력한 초거대 AI ‘엑사원(EXAONE)’을 각각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가 AI 브랜드 ‘익시(ixi)’의 초거대 AI 엔진으로 익시젠을 개발하고, 기존에 확보한 추천·예측·검색·비전 AI 엔진을 고도화해 전체적인 AI 기술 전문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익시젠(ixi-GEN)’이라는 이름은 ‘익시(ixi)’와 ‘생성형 AI(Generative AI)’를 결합한 것으로, LG AI연구원의 엑사원의 원천 AI 소스에 기반해 LG유플러스의 통신·플랫폼 데이터를 학습시킨 대형언어모델(LLM, Large Language Model)이다.

익시젠은 일반 범용 LLM과 달리 통신·플랫폼 데이터를 추가 학습해 통신업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통신에 집중한 만큼 컴퓨팅 자원 및 비용을 효율화하고, 속도감있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AI 협력도 본격화한다. 앞서 LG유플러스는 MS의 애저를 활용해 챗Agent 서비스를 개발, 자사 구독 플랫폼인 ‘유독’에 적용했다. 유독에 적용된 챗Agent는 정해진 답변만 하는 일반 챗봇과 달리, 고객에게 구독 서비스 상품을 추천하고, 구독 방법을 알려주는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향후 LG유플러스는 자체 제작한 익시젠, 엑사원, 글로벌 빅테크 기업의 초거대 AI를 적절히 활용해 고객사에 맞춤형 AI 서비스를 제공, 국내 AI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황규별 LG유플러스 CDO(전무)는 “지난해 AI 통합 브랜드인 익시를 소개한데 이어, 초거대 AI 경쟁력 강화 방안의 일환으로 통신에 특화된 ‘익시젠’을 개발할 것”이라며 “익시젠을 중심으로 LG AI연구원과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긴밀히 협력해 초거대 AI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사진=LGU+]
[사진=LGU+]

 

▲AI 연동 구독형 AICC 서비스 출시

LG유플러스는 2021년 3월 구축형 AICC인 ‘U+ AICC On-Premise’를 출시한데 이어 올해 9월 구독형 서비스인 ‘U+ AICC Cloud’를 새롭게 출시했다.

구축비가 부담스럽고, 즉시 고객센터에 적용하여 빠른 사용을 원하는 중견그룹 및 중소기업을 위한 서비스인 ‘U+ AICC Cloud’는 별도 구축없이 고객이 원하는 콜센터 인프라를 사용하되 LG유플러스의 AI 솔루션과 연동하여 저렴한 월정액 형태로 이용 가능하다.

U+ AICC Cloud는 ▲AI콜봇 서비스, 상담사와 고객의 대화를 자동으로 텍스트로 변환하여 제공하는 ▲AI대화록 서비스, 실제 상담 내용을 바탕으로 최적의 상담 스크립트를 제공하는 ▲AI 상담지원 서비스와 같은 크게 세가지 기능을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자체 LLM인 익시젠이 구축되면 AICC 경쟁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