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KT LGU+ 국내 이동통신 3사 AI 각축전...주도권 싸움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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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KT LGU+ 국내 이동통신 3사 AI 각축전...주도권 싸움 치열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3.10.30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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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T]
[사진=KT]

SKT・KT・LGU+ 국내 이동통신사 3사의 인공지능 경쟁이 치열하다. 그 가운데에는 3사에서 자체개발한 초거대AI A.(에이닷), ‘Mi:dm(믿음)’, ixi-GEN(익시젠)이 있다.

SK텔레콤은 지난 9월 ‘AI 피라미드 전략’에 발표하면서, AI컴퍼니로 도약하겠다고 다시 한번 선언한 바 있다. AI 피라미드 전략은 자사의 AI 기술을 고도화하고 AI 서비스를 만들어 고객과 관계를 밀접하게 만드는 ‘자강(自强)’과 AI 얼라이언스 중심의 ‘협력(協力)’ 모델을 피라미드 형태로 단계별로 묶어낸 전략이다.

여기에 지난 24일 SK텔레콤은 통화녹음, 통화요약 등 새로운 기능인 AI 개인비서 서비스 ‘A. 전화’ 서비스를 출시했다.

‘A. 전화’는 음성통화에 집중되었던 기존의 전화 서비스와 달리 AI가 통화 내용의 맥락을 분석하고 통화유형과 요약까지 제공함으로써, 업무와 일상 등으로 관리의 영역을 확대한 새로운 전화 서비스다. 아이폰은 지금까지 애플의 개인정보 보호 정책으로 통화 녹음 기능을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에 SK텔레콤의 A.전화 서비스는 아이폰 사용자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여기에 SK텔레콤은 전사 직원의 AI 리터러시(Literacy) 역량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직무와 역량을 고려해 ▲베이직(Basic)&인터미디어트(Intermediate) ▲어드밴스드(Advanced) ▲마켓탑(Market Top) 등 3단계로 구성된 AI 교육 프로그램을 신설했다.

SK텔레콤은 지속적인 AI 리터러시 역량 향상 문화를 조성하기 교육을 넘어 해커톤 방식의 챌린지와 보상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SK텔레콤의 서비스와 업무 프로세스에 적용할 AI 서비스를 개발하는 해커톤이 연내 개최된다. 또한 2024년까지 구성원의 AI 리터러시 역량을 측정할 수 있는 레벨별 인증제도를 도입하고, 역량 향상 수준에 따라 회사 차원의 적극적인 보상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KT가 자체개발한 초거대AI ‘믿음’은 내일(31일) 공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믿음은 고객의 생각과 감성을 이해하고, 기억하며, 공감하고 표현하기 위한 AI라는 것이 KT의 설명이다. KT는 여기에 AI 풀스택 전략을 추진한다. AI 반도체(리벨리온)과 소프트웨어(모레)에 기업이 필요한 만큼 AI를 쓸 수 있는 KT Cloud를 더한 AI Full Stack을 기반으로 고객사에 맞춤화된 초거대 AI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KT는 앞서 한국전자전2023에 참여해 믿음을 활용한 B2B 서비스를 선보인 바 있다. AI 컨택센터 서비스인 ‘에이센(A’Cen)’은 대화맥락 및 고객패턴을 AI를 통해 분석하여 상담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 KT의 설명이다.

여기에 KT는 AI를 활용한 일상에서 사용하는 서비스 출시를 준비 중이다. EBS의 교육 콘텐츠를 활용해 학생 맞춤형 자기 주도 학습이 가능한 ’AI 미래교육플랫폼’, 기가지니 음성인식 기술이 적용된 미러형 AI 월패드를 통해 조명이나 커튼을 제어하고 배송로봇을 통한 배달까지 가능한 ‘AI 홈(AI Home)’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또한 셋탑박스·무선공유기·AI스피커가 모두 탑재된 ‘지니 TV 올인원 사운드바’를 활용해 고객의 TV 이용패턴을 분석하고 AI큐레이션 기능올 첫 화면을 고객맞춤형으로 제안한다.

LG유플러스는 LG유플러스가 자체 개발한 생성형 AI와 그룹사 및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초거대 AI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한다.

회사가 보유한 통신·플랫폼 데이터와 AI 기술 역량을 활용해 통신 맞춤형 AI인 ‘ixi-GEN(익시젠)’을 개발해 자사 고객을 위한 통신·플랫폼 서비스에는 익시젠을, 전문가 전용 초거대 AI서비스에는 LG AI연구원과 협력한 초거대 AI ‘엑사원(EXAONE)’을 각각 활용한다.

AI 브랜드 ‘익시(ixi)’의 초거대 AI 엔진으로 익시젠을 개발하고, 기존에 확보한 추천·예측·검색·비전 AI 엔진을 고도화해 전체적인 AI 기술 전문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ixi-GEN(익시젠)은 LG AI연구원의 엑사원의 원천 AI 소스에 기반해 LG유플러스의 통신·플랫폼 데이터를 학습시킨 대형언어모델(LLM)이다.

익시젠은 일반 범용 LLM과 달리 통신·플랫폼 데이터를 추가 학습해 통신업에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통신에 집중한 만큼 컴퓨팅 자원 및 비용을 효율화하고, 속도감있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는 것이 LG유플러스의 설명이다.

자사의 통신·플랫폼 데이터를 통해 학습한 만큼, 익시젠은 통신 서비스 분야에서 전문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LG유플러스는 기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내년 상반기 중 익시젠 서비스를 본격 출시하고, 너겟·IPTV등 고객 접점이 많은 서비스 및 플랫폼에 챗봇 형태로 적용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는 엑사원을 비롯해 구글·MS의 AI와 협력하는 초거대 AI 3대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첫 단계로 초거대 AI를 활용해 B2B 영역에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엑사원 2.0 기반의 구독형 모델 AICC(인공지능고객센터) 서비스를 출시해 전문적인 영역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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