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통화 녹음 서비스 출시, 통화 녹음 못했던 아이폰 숙원 해결...모바일 시장 ‘게임 체인저’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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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통화 녹음 서비스 출시, 통화 녹음 못했던 아이폰 숙원 해결...모바일 시장 ‘게임 체인저’될까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3.10.25 14: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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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T]
[사진=SKT]

SKT가 통화 녹음 및 요약 서비스인 ‘A.전화’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그간 아이폰의 최대 단점으로 꼽혔던 ‘통화 중 녹음 불가’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SKT의 이번 신규 서비스가 애플 삼성의 대결 양상인 국내 스마트폰 시장 판세에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지난 24일 SK텔레콤은 AI 개인비서 서비스 에이닷의 아이폰 앱에서 ‘A. 전화’를 통해 통화녹음, 통화 요약 등 새로운 기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A. 전화’는 음성통화에 집중되었던 기존의 전화 서비스와 달리 AI가 통화 내용의 맥락을 분석하고 통화유형과 요약까지 제공함으로써, 업무와 일상 등으로 관리의 영역을 확대한 새로운 전화 서비스라는 것이 SK텔레콤의 설명이다. 

A. 전화를 사용한 아이폰 이용자들은 대부분 편리하다는 반응이다. 특히, 직업 상의 이유로 통화 녹음을 필수적이었던 사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이 나오고 있다. 

그간 통화 녹음 기능이 필요한 아이폰 사용자들은 애플워치를 이용한 음성 녹음이나 월구독료를 지불하는 ‘스위치’와 같은 유료 통화 녹음 앱 등을 이용해 우회하는 방식으로 통화 내용을 녹음해 왔다. SK텔레콤의 A. 전화는 사용자들의 이같은 번거로움과 불편함을 충분히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향후 통화 녹음이 불가능하다는 이유로 아이폰 구매를 꺼렸던 소비자들의 잠재 수요도 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내 스마트폰 시장은 2022년 4분기 기준 삼성전자가 63%, 애플이 34%의 점유율로 삼성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다만, 애플의 성장세가 거세다. 아이폰14 시리즈의 흥행으로 점유율이 성장세였고 최근 10·20세대를 주축으로 ‘아이폰 선호 현상’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SK텔레콤의 ‘A. 전화‘가 애플의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하는 촉매제가 될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하고 있다. 

다만, 출시 초기인 만큼 지적되는 문제점들도 있다. 기존 SK텔레콤 통화 앱인 T 전화 앱과 연동되지 않아 스팸 및 광고 번호 안내를 받을 수 없고 번거롭다는 점, 채팅 형태로 제공되는 통화 녹음의 기록 내용이 정확하지 않다는 점 등의 지적은 상당수의 실사용 후기에서 공통으로 지적됐던 사안들이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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