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열에 와이파이 장애까지…최소100만원 넘는데, 애플 '아이폰15' 품질논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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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에 와이파이 장애까지…최소100만원 넘는데, 애플 '아이폰15' 품질논란 계속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3.10.11 15: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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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애플]
[사진=애플]

애플의 최신작 ‘아이폰15’ 시리즈가 6일 자정 정식판매가 시작된 가운데 발열, 통신 장애 등 품질 문제가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애플은 지난 1일 "일부 아이폰에서 발행하는 과열 현상을 확인했다. iOS 17에서 일부 사용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버그를 발견,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라고 공식적으로 입장을 밝혔다. 

9월 22일 아이폰15 시리즈 공식 출시 이후 1, 2차 출시국 구매자들 사이에서 제기됐던 발열 문제에 대해 애플이 공식적으로 문제를 인정하면서 수습에 나섰지만 소비자들의 불만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또 다른 품질 문제가 연이어 나타나고 있다. 

발열 문제 이외에도 티타늄 소재의 내구성 문제도 제기됐다. 애플은 이번 아이폰15 프로 시리즈가 티타늄 소재를 적용했다. 그레이드 파이브 티타늄과 특수코팅으로 소재 부분을 강화, 긁힘에 강하다는 것이 애플의 설명이었지만 실제 실사용시 프레임 표면에 있는 미세한 틈 사이로 손에 있던 유분이 들어가 손때가 묻듯이 변색이 일어난 다는 것이 일부 사용자들의 지적이다. 알코올 등으로 닦으면 변색은 사라지지만 표면 코팅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해외 IT매체 나인투파이브맥은 최근 ‘아이폰15’ 또는 ‘iOS 17’ 업데이트를 진행한 이용자들 사이에서 와이파이 연결 장애를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와이파이 상태에서 앱이 콘텐츠를 불러올 수 없거나, 연결 속도가 매우 느려지는 식의 이 장애는 몇 분 후에 정상화되기도 하지만, 와이파이 연결을 수동으로 끊었다가 재연결해야 작동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맥루머스, 레딧 등 해외 커뮤니티에서는 이번 아이폰15 시리즈에서 ‘번인 현상’ 나타난다는 제보 게시글이 올라오고 있다. 
 
(*번인현상 : 화면을 장시간 정지된 상태로 실행하거나 동일한 이미지가 반복될 경우 화면 속 이미지의 일부분 색상이 제대로 표현되지 않거나, 화면의 잔상이나 얼룩이 남는 현상)

애플은 현재 발열 문제를 제외하고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시민단체에서는 애플의 책임 있는 태도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소비자주권시민회의 관계자는 “이미 1차 출시국(미국, 중국 등)에서 해당 문제가 발생한 만큼 신속하게 조사하여 해당 문제의 원인을 소비자에게 신속하게 알려야 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당 원인이 TSMC의 3나노 공정으로 인한 것인지 신소재인 티타늄의 열전도로 인한 것인지 밝혀야 하며, 해당 문제 해결을 위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한 열 분산 기능 강화 내지 쿨러를 별도 제공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아이폰15 시리즈의 내구성 문제에 대해서도 대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이 관계자는 “소비자가 원할 시 아이폰 14, 15 모델 내구성 테스트 내용을 비교한 동영상 및 데이터를 올려 이런 의구심을 불식시키고 부족하다면 케이스 제공과 같은 별도의 혜택 제공 등을 고려해 봐야 한다”라고 했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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