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스마트폰을 버리자…경쟁 없어져 가격 올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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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스마트폰을 버리자…경쟁 없어져 가격 올랐나?
  • 우연주 기자
  • 승인 2023.10.0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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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시장, 화제 되는 신규 제조사 드물어
“아직 스마트폰은 ‘어린’ 제품”이라는 의견도
“과거에 비해 전자기기는 저렴해지고 있다”
낫싱의 투명 스마트폰인 'Phone(2)'의 모습. [사진=낫싱 홈페이지 캡쳐]
낫싱의 투명 스마트폰인 'Phone(2)'의 모습. [사진=낫싱 홈페이지 캡쳐]

갤럭시와 아이폰 모두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른 가운데 스마트폰 제조사가 한정적이라 경쟁 부족으로 가격이 오른다는 의견이 나왔다.

6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 결과, 변재일 의원이 서울YMCA 시민중계실로부터 제공 받은 ‘휴대전화 단말기 이용 관련 이용자 인식조사’(전국 만 14세~65세 1,000명 대상)에 따르면 응답자의 절반(51.3%)이 현재 사용 중인 단말기 가격이 100만원을 넘는다고 밝혔다.

또, 전체의 85%는 현재 사용 중인 휴대폰 단말기 가격이 비싸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변 의원은 “LG가 스마트폰 사업을 철수한 이후,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경쟁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고가 단말기로 인한 국민들의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실질적인 대책을 논의할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실제로 스마트폰 시장에는 새로운 제조사가 쉽사리 화제되지 않는다.

스마트폰 단말기 시장의 신규 사업자로 시선을 모은 것은 올해 초 ‘투명 스마트폰’을 내놓은 영국의 스타트업 ‘낫싱’ 정도다.

낫싱의 투명 스마트폰은 128GB 제품의 경우 599달러로 오늘 환율 기준 한화 80만 8000원 선이고, 512GB는 799달러로 107만 7000원 정도다.

오늘날 스마트폰이 비싼 이유는 아직 ‘초기’ 제품이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반도체 업계에 30년 가까이 종사한 한 전문가는 “사실 역사적 기준으로 보면 오늘날 전자기기는 상당히 저렴한 것”이라며 “특정 전자기기가 ‘비싸다’는 것은 아직 이 상품들이 ‘어리다’는 뜻일 수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애플이 처음 ‘애플 II’ 컴퓨터를 출시했을 때 가격은 1000달러(한화 약 135만원)였지만 모니터도 포함되지 않은 채 8비트 프로세서를 갖고 있었다. 오늘날 이 돈으로 살 수 있는 전자제품들을 떠올려 보라”라고 말했다.

우연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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