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경영] 펄어비스, 게임으로 한국 문화 널리 알린다...검은사막에 '아침의 나라' 업데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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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경영] 펄어비스, 게임으로 한국 문화 널리 알린다...검은사막에 '아침의 나라' 업데이트
  • 이지웅 기자
  • 승인 2023.10.19 0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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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의 나라' 통해 우리나라 고유의 멋 알려... 외신 호평
각종 유관기관과의 협약... 디지털로 문화 유산 보전한다

기업의 DNA는 성장이다. 생존과 증식, 성장을 향한 기업 DNA의 투쟁은 오늘의 문명과 과학, 기술, 높은 삶의 질을 가능케 한 원동력이었다. 그러나 기업 DNA가 지나치게 치열해 더러는 반사회적, 반인류적이어서 성장에 걸림돌이 되거나 인류를 위기에 빠트리는 자가당착에 빠지기도 했다. 이에 기업들은 무한성장 DNA에 신뢰와 책임의 강화를 모색한다. 그것은 환경적 건전성(Environment)과 사회적 책임(Social), 지배구조(Governance)를 바탕으로 지속가능발전을 추구하는 경영과 기업이다. 이에 <녹색경제신문>은 한국경제를 이끌어 가는 기업들이 어떻게 ‘ESG’를 준비하고, 무슨 고민을 하는지 시리즈로 심층 연재한다. <편집자 주(註)>


펄어비스가 디지털 콘텐츠를 통래 우리나라 '문화의 뿌리'를 재현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아침의 나라'를 통해 다채로운 방식으로 한국의 문화유산들을 게임 속에 담아내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글로벌 게이머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펄어비스는 다양한 문화유산 기관과 협약을 맺어 차후에도 우리나라만의 색깔을 살린 콘텐츠를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호평 잇따른 검은사막 ‘아침의 나라’… 고유 문화의 멋 담아냈다

검은사막 내 지역 아침의 나라. [이미지=펄어비스]
검은사막 내 지역 아침의 나라. [이미지=펄어비스]

펄어비스는 지난 3월 자사의 대표 MMORPG 검은사막에 ‘아침의 나라’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펄어비스는 해당 업데이트를 통해 조선을 모티브로 삼아 제작한 대륙을 게임 안에 녹여냈다. 펄어비스는 거금도, 담양 대나무 숲, 해동 용궁사, 군포 철쭉동산, 청주 상당산성, 구례 사성암 등 15곳의 명소를 직접 답사하여 한국 고유의 멋을 살린 오브젝트들을 구현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 이를 위해 또한 펄어비스는 구미호전, 두억시니전 등 전통 설화를 활용한 퀘스트들을 주로 추가함으로써 게임에서 느낄 수 있는 우리나라 문화의 맛을 한층 더 돋궜다. 

아침의 나라 퀘스트. [이미지=펄어비스]
아침의 나라 퀘스트. [이미지=펄어비스]

이와 같은 특색으로 중무장한 ‘아침의 나라’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외신들의 호평을 이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IGN 프랑스는 ‘아침의 나라’에게 90점의 점수를 매기며 “한국적 영감과 스토리를 통해 유저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는 평을 덧붙였다. XGN은 “한국의 전통적인 건축물과 뛰어난 경관이 아름답다”며 80점의 점수를 책정했다. 

펄어비스는 ‘아침의 나라’ 콘텐츠를 들고 지난 7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트위치콘’에 참가해 한국의 문화와 아름다움을 파리와 유럽 전역에 알리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북미와 유럽에서 개최되는 해당 행사는 시청자, 코스플레이어, 매니저 등의 트위치 유저들이 오프라인에서 만나 소통하는 트위치 최대 규모의 행사다. 또한 지난 9월에는 검은사막 모바일에도 ‘아침의 나라’를 업데이트하며 콘텐츠의 파급력을 한 층 강화했다. 

김재희 검은사막 총괄 PD는 "우리 아름다운 조선의 모습과 검은사막의 아름다운 모습을 최대한 많이 담으려고 새로운 배경과 콘텐츠 제작에 도전했다"며 "새로운 모험을 위한 또 한 번의 시도인 아침의 나라에서 모험가 여러분들이 자신만의 모험을 즐기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관련 기관과 꾸준한 협업… 풍부한 데이터베이스 통해 게임 내 문화유산 고증 살린다 

펄어비스는 지난 2021년에 국립박물관문화재단과 '대한민국 문화 유산의 가치 제고 및 관련 정보를 활용한 게임 콘텐츠제작'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재단이 축적한 박물관 문화 서비스 기획 노하우와 펄어비스가 보유한 게임 개발역량을 융화시켜 우리나라 문화재와 유물을 디지털화하고,이를 게임 속 콘텐츠 및 문화 유산 캐릭터,아이템 등의 상품으로 개발하기 위해 다각도로 협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문화재청과 펄어비스 업무협약식 현장 사진. [사진=펄어비스]
문화재청과 펄어비스 업무협약식 현장 사진. [사진=펄어비스]

작년에는 게임을 통한 문화유산 홍보를 위해 문화재청과 협약을 맺었다. 이를 통해 문화재청은 국가지정문화재와 국가등록문화재의 3차원 원형기록 데이터베이스 구축, 한양도성 타임머신 프로젝트 등 그동안 디지털 사업을 통해 축적한 문화유산 원천기록 데이터를 단계적으로 펄어비스에 확대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이를 통해 ▲조선왕실문화의 품격과 정수를 담은 왕실유물 ▲봉산탈춤의 춤사위와 택견의 동작을 생생하게 재현하는 무형유산 ▲독도와 성산일출봉, 정이품송 등 천연기념물 ▲바닷속 보물선과 해양문화를 담은 해양유물 ▲군산, 인천, 목포의 근대역사 거리 등 다양한 문화유산을 게임 공간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에는 한국전통문화대학교와 '문화유산 가치 창출 및 전문인력 양성 협력'을 위해 서로 손을 맞잡았다. 양 기관은 협약 내용을 토대로 ▲역사 고증 자문단 구성 및 운영 ▲디지털 문화유산 가치 창출 및 고증을 위한 상호 협력 및 지원 ▲디지털 문화유산 인재 양성 및 기술 발전 지원 ▲상호 협력사업의 원활한 수행을 위한 행정적 제도적 지원 등을 꾸려 나가기로 약속했다.

이지웅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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