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명소에 팝업스토어까지...'아침의 나라' 한국 관광 마중물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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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명소에 팝업스토어까지...'아침의 나라' 한국 관광 마중물될까?
  • 김미진 기자
  • 승인 2023.04.05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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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가 자사 MMORPG ‘검은사막’에서 신규 콘텐츠 ‘아침의 나라’를 오픈하고, 오프라인으로 국내외 이용자들을 만난다. 한국관광공사를 통해 홍보관에서 팝업스토어를 연다. 또 펄어비스는 유튜브를 통해 ‘아침의 나라’ 개발에 사용된 우리나라 명소를 공개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펄어비스의 다른 게임 ’도깨비’에서 잠깐 선보인 한국의 미가 ‘검은사막’의 아침의나라를 통해 글로벌에도 영향을 미칠지 기대된다. 아마도 최근 게임 공개된 게임 중에서는 가장 한국적인 요소를 많이 게임이라고 해도 될 정도다. 하지만 게임 콘텐츠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만큼 이 문제에 대한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펄어비스는 11일 한국관광공사의 한국관광 홍보관 ‘하이커 그라운드’에서 우리나라 지역의 아름다움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아침의 나라’ 팝업스토어를 오픈한다. 팝업 스토어 굿즈 수익금 전액을 사단법인 ‘그린라이트’에 기부할 예정이다. 기부금은 사회 취약계층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국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여행 지원사업에 사용된다.

김재희 검은사막 총괄 PD는 "익숙했던 중세 유럽과 판타지 배경에서 이제는 한국의 조선을 콘셉트로 한 새로운 배경과 콘텐츠 제작에 도전했다"면서 "조선을 배경으로 한 게임이 많이 없어 생소할 수 있지만, 우리 과거의 아름다운 모습과 검은사막의 아름다운 모습을 최대한 많이 담으려 노력했으니 재미있게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동욱 한국관광공사 한류관광팀 팀장은 “한국의 설화 등 게임상의 흥미로운 스토리와 실사 이상으로 구현된 한국의 아름다운 풍광을 실제 한국 유명 관광지와 매칭시켜 해외 이용자들도 자연스럽게 한국 여행에 관심이 가도록 만들겠다”며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드라마와 영화처럼 글로벌 인기 게임 검은사막으로 구현된 한국의 풍경과 스토리가 새로운 한류관광 콘텐츠가 될 수 있게 펄어비스와 지속적인 협력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펄어비스는 지난29일 ‘검은사막’에 조선 배경의 신규 대륙 '아침의 나라'를 업데이트했다.

'아침의 나라'는 검은사막에서 선보이는 새로운 대륙으로, 기존의 중세 판타지 배경이 아닌 한국의 중근세 왕조 국가인 조선을 모티브로 제작된 가상의 국가다. 한국의 신화나 민담, 설화 등을 바탕으로 구성된 '우리의 이야기'가 다양하게 추가했다. 도깨비나 구미호, 손각시, 흥부놀부, 별주부전, 바보 온달 등 한국 판타지 속 존재들과 전래동화 이야기 등 모험 요소도 다양하다.

검은사막 개발진은 아침의 나라에 등장하는 마을과 지형의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15개 이상의 명소를 직접 방문해 촬영하고 분석했다.

아침의 나라에 등장하는 남포관문은 충청북도 청주시 상당산성을 구현했고, 대나무 숲이 울창해 아름다운 장관을 이루는 십리대숲은 전라남도 담양 죽녹원을 그대로 옮겼다. 벽계서원은 전라남도 구례군 사성암을, 동해도 감영은 경기도 용인시 한국민속촌을 활용하여 만들었다.

이 밖에도 남포항은 전라남도 완도군 청해포구를 그대로 옮겨 제작했으며, 높새고지는 억새꽃으로 유명한 경상남도 창녕군 화왕산을 게임에 구현했다.

 

김미진 기자  game@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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