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분기 연속 '최대 영업이익' 경신...“주당 1500원 배당한다”
상태바
현대차, 3분기 연속 '최대 영업이익' 경신...“주당 1500원 배당한다”
  • 박시하 기자
  • 승인 2023.07.26 17: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분기 매출액 42조 2497억원, 영업이익 4조 2379억원 기록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17.4%, 영업이익 42.2% 증가해
-판매 증가·믹스 개선·환율 효과로 수익성 대폭 개선돼
[사진=현대차 사옥]
현대차·기아 사옥[사진=녹색경제신문]

현대차가 올해 2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매출액 42조 2497억원, 영업이익 4조 2379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3개 분기 연속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하는 놀라운 성과를 나타냈다.

26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현대차는 부품 수급 정상화로 판매량이 증가하고, 환율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돼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가 발표한 2분기 실적은 판매량 105만 9713대, 매출액 42조 2497억원, 그리고 영업이익 4조 2379억원이다.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고,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7.4%, 42.4%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국내 시장의 경우 지난해 말 출시한 ‘7세대 디 올 뉴 그랜저’와 올해 1분기에 출시한 ‘디 올 뉴 코나’의 판매가 본격화되고, SUV와 고부가가치 차종이 견조한 판매를 보인 결과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해외 시장에서는 부품 수급 상황 개선에 따른 생산 증가와 ‘아이오닉 6’의 글로벌 본격 판매,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호조 등에 따른 친환경차 판매 확대로 전년 동기보다 7.6% 늘어났다고 밝혔다.

매출 원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0.4%p 낮아진 79%를 기록했다. 부품 수급 상황 개선, 가동률 상승, 우호적인 환율이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판매 관리비는 신차 마케팅 비용 증가와 연구개발비로 인해 증가했지만, 매출액 대비 비율은 전년 동기 대비 1.3%p 감소한 11%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반도체 공급 부족 상황이 개선됨에 따라 생산이 확대되고 있으나, 주요 시장의 재고 수준은 여전히 낮아 견조한 대기수요를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판매 증가가 예상된다”라며, “다만 지정학적 리스크와 금리인상 등 경영환경 불확실성으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가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현대차는 지난 1월 발표한 ‘2023 연간 실적 가이던스’의 연결 부문 매출액 성장률 및 영업이익률을 상향 조정했다.

현대차측은 “판매 호조에 따른 물량 증가 및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에 따른 믹스 개선, 우호적인 환율 환경 등의 영향으로 연결 부문 매출액 성장률을 기존 10.5%~11.5%에서 14~15%, 영업이익률은 6.5~7.5%에서 8~9%로 조정했다”라고 밝혔다.

현대차측은 향후 전망 및 계획에 대해 가동률 개선에 따른 생산 확대 및 여전히 견조한 대기수요로 향후 실적이 양호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다만, 지정학적 영향 및 인플레이션 확대, 금리 인상에 따른 수요 위축 등 글로벌 불확실성 지속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경영환경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더해 환율 변동성 확대와 업체 간 경쟁 심화에 따른 마케팅 비용 상승이 경영활동의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지난 4월 ‘중장기 주주환원 정책’에서 새롭게 발표한 분기 배당을 이번 2분기부터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2분기 배당은 보통주 기준 주당 1500원으로, 분기 배당을 통해 주가 변동성을 완화하고 주식 장기 보유에 대한 매력도를 높인다고 밝혔다.

박시하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