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2분기에도 역대 최대 실적 기대...‘1분기보다 8만 6254대 더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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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2분기에도 역대 최대 실적 기대...‘1분기보다 8만 6254대 더 팔았다’
  • 박시하 기자
  • 승인 2023.07.24 15: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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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오는 26·27일 2분기 실적발표 앞둬
-업계, 역대 최대 실적 경신할 것이라며 기대감 보여
-공장가동률↑·판매대수↑로 매출액 상승 전망
-원자재가격↓·가격유지로 영업이익 1·2위 예상
[사진=현대차 사옥]
현대차·기아 사옥[사진=녹색경제신문]

현대차·기아가 올해 2분기 실적발표를 앞둔 가운데, 업계에서는 역대 최대 실적을 또 한번 경신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현대차·기아는 올해 1분기에 매출액 61조 4694억원, 영업이익 6조 4667억원을 기록해 업계 전망치를 웃도는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23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2분기 186만 6892대의 판매대수를 기록해 1분기 판매대수 178만 638대를 뛰어넘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올해 1분기보다 ‘8만 6254대’ 증가한 수치로, 업계에서는 현대차·기아의 2분기에도 ‘깜짝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는 기대감의 목소리가 새어나왔다.

현대차의 판매량은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 4월에는 33만 6212대, 5월에는 34만 9194대, 6월에는 37만 5113대를 기록했다.

기아의 판매량 역시 같은 양상을 보였다. 지난 4월에는 25만 9524대, 5월에는 26만 8593대, 6월에는 27만 8256대로 계속해서 늘어나는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계절적 성수기와 부품 수급 상황이 개선돼 판매대수가 증가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이에 더해 다른 자동차 제조사들의 신차출시가 늦어지면서 현대차와 기아가 국내 시장에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할 수 밖에 없다는 평가다.

현대차와 기아가 가격경쟁력 보다 상품성에 집중하는 전략을 유지하면서 영업이익 또한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장 가동률은 상승했고, 원자재값은 하락한 점도 영업이익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국 정부의 IRA(인플레이션 감축법)로 판매량 우려를 감소했으나, 현대차와 기아가 리스 및 렌트 등 상업용 판매에 집중하면서 미국 판매 역시 선방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는 IRA로 인한 개인구매 인센티브 배제에도 불구하고 한국계 브랜드는 전년 대비 5.9%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IONIQ 5’와 기아 ‘EV6’는 순수 전기차(BEV) 판매순위에서 각각 7위와 10위의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고도 전했다.

다만, 일부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현대차와 기아의 상승세는 올해 2분기에 정점을 찍고 하반기에는 하락세로 전환될 것이라는 추정도 나왔다. 임금 및 단체협약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어 생산중단의 위험이 있고, ICCU 결함 등의 품질이슈가 끊이지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현대차는 오는 26일, 기아는 오는 27일 2분기 경영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기아가 상장사 중 영업이익 1·2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예측하는 상황에서, 양사의 실적발표에 이목이 쏠린다.

한편, 현대차는 올해 1분기 매출액 37조 7787억원, 영업이익 3조 592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4.7%, 86.3%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9.5%로, 2013년 3분기 이후 역대 최고 수치다.

기아는 올해 1분기 매출액 23조 6907억원, 영업이익 2조 874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9.1%, 78.9%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률은 12.1%로, 토요타, GM 등을 제치고 글로벌 완성차 제조사 중 최고 수준을 달성한 바 있다.

박시하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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