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보, 불확실성에도 2분기 실적 개선 전망...주주환원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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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보, 불확실성에도 2분기 실적 개선 전망...주주환원 기대감↑
  • 김세연 기자
  • 승인 2023.07.21 14:3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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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영업이익 1조 달성
2분기 순이익 3760억원 추정
보장성 신계약 증가 흐름 지속
배당 성향 3.9%p↑...“기대감 커”
[사진=DB손해보험]
[사진=DB손해보험]

DB손해보험이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를 달성했다. 이 가운데 1분기 IFRS17(새 회계제도) 첫 성적표에서는 부진한 성적을 보였다. 다만 2분기 실적 전망은 밝다. IFRS17 가이드라인의 불확실성에도 재무 리스크가 낮고, 보장성 신계약 성장 영향으로 순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탓이다. 향후에도 실적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배당 여력이 확대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온다.

지난해 DB손해보험의 별도 기준 순이익은 9806억원으로 기록됐다. 전년(7769억원) 대비 2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1.8%(2319억원) 상승한 1조2925억원이다.

IFRS17(새 회계제도)이 적용된 올해 1분기는 3조4335억원의 보험료 이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 대비 12.6% 올랐다. 하지만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333억원, 순이익은 406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 16% 하락한 수치다.

이는 장기보험 손해액 예상비 증가로 보험 손익이 전 분기 대비 889억원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그 외 투자, 영업외손익에서 297억원이 감소했다.

다만 2분기 전망은 산뜻하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회사의 2분기 별도 기준 순이익은 3760억원으로 추정됐다. 전년 동기 대비 33% 오른 수치다. 영업이익은 29.3% 증가한 4865억원이다. NH투자증권은 회사가 2분기 순이익 4068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했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보장성 신계약 성장, 낮은 재무리스크다. 

1분기 회사의 CSM(보험계약서비스 마진)은 12조1000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약 0.2% 소폭 늘었다. 장기 보장성 신계약 증가가 영향을 미쳤다. 같은 기간 장기보장성 원수보험료는 5.8% 오른 2조5330억원이다. 회사는 앞으로도 수익성 위주 상품 포트폴리오 기반으로 CSM규모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CSM은 미래예상가능이익의 현재가치로 IFRS17에서 보험사의 수익성 지표다. CSM 확보를 위해 지난해부터 보험사들은 저축성 상품을 줄이고 보장성 상품 판매를 늘렸다.

재무적인 리스크도 낮은 편이다. 회사의 1분기 K-ICS 비율은 210.5%로 금융당국 권고치 (150%)를 크게 상회 했다. 이는 추후 보수적 계리적가정 가이드라인을 적용한 불확실성을 단계적으로 축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K-ICS는 보험사의 지급 여력을 나타내는 지표로 지난해까지 적용된 RBC 비율을 대체한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순이익 4068억원을 전망한다"며 "투자손익, 일반보험을 제외한 보험손익 모두 견조한 흐름이 예상되고, 인보험 신계약 규모와 신계약 CSM도 1분기보다 개선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이 같은 배경에 배당주로서 매력적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실적이 증가하면 주주환원율도 함께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정 연구원은 덧붙여 “올해 PER 2.8배, 배당 성향 21.1%(22년 성향 28.2%)를 가정한 DPS는 5500원(배당수익률7.6%)이다”라며 “DPS나 수익률 모두 과거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보험업 전반적으로 어느 때보다 배당 가시성이 낮고, IFRS17 가이드라인 등으로 변동이 크지만, 보험사 대한 투자 매력은 높다고 판단한다”며 “올해 기대 배당수익률의 관점에서 최선호주는 DB손해보험과 동양생명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회사는 올해 DPS(주당배당금)를 1주당 4600원으로 지급 결의했다. 작년(3500원)보다 31% 올랐다. 연결기준 배당 성향은 28.1%로 전년 대비 3.9%p 올랐다. 배당총액은 2762억원이다.

김세연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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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2023-07-21 15:12:12
좋은 기사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