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손보사가 주목한 新시장···이륜차 운전자보험, 신규 틈새상품으로 급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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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손보사가 주목한 新시장···이륜차 운전자보험, 신규 틈새상품으로 급부상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3.07.10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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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륜차 운행 급증에 따른 보장사각지대 해소 필요
- 자동차보험 점유율 높은 손보 4개사 잇따라 '이륜차 운전자보험' 출시
- 시장 활성화 위한 제도개선과 다양한 신상품 개발 활발
자동차보험 점유율 상위 4개 손보사[사진=각사]

 

포화상태에 접어든 국내 보험업계에서 이륜차 관련 상품이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올해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이륜차 운전자보험을 잇따라 출시하며 시장 저변 확장에 나섰다.

10일 손보업계 한 관계자는 "배달수요 증가 등으로 이륜차 운행은 급증하고 있지만 이륜차보험의 가입률은 극히 저조한 만큼 사고 발생 시 운전자 및 피해자가 보상을 받지 못하는 등의 문제 개선이 필요하다"며 "제도 개선을 통한 보험시장 활성화와 다양한 신상품 개발로 보장사각지대를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업계에 따르면 KB손해보험은 올 하반기 첫 신상품으로 'KB플러스 오토바이 운전자보험’을 출시했다. 오토바이 운전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 보장에 초점을 맞췄다는 설명이다.

최근 바이크 취미활동 인구와 오토바이 배달종사자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오토바이 운전 중 교통사고도 함께 증가되고 있는데, 기존 운전자보험에서는 오토바이 운전 중에 발생하는 사고를 보장해주지 않아 운전자 본인 치료비와 피해자 보상금을 마련하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이번 KB손보의 신상품은 이러한 보장 공백을 채우고 라이더의 안전한 운전을 돕기 위해 개발됐다.

'KB플러스 오토바이 운전자보험'의 주요 보장내용은 오토바이 운전 중 교통사고가 발생해 피해자와 합의가 필요한 경우 형사합의금을 실손 보상하는 교통사고처리보장이 핵심이다. 

또한 오토바이 운전 중 사고 발생으로 겪게 되는 상해로 인한 골절/수술이나 입원/수술 등에 대해서도 폭넓게 보장받을 수 있도록 특약이 구성됐다. 특히 상해 사고로 인한 창상봉합술이나 외상성 뇌손상/뇌출혈/장기손상 등도 보장 가능하다.

아울러 오토바이 운행 목적에 따라 ▲유상운송 배달용 ▲비유상운송 배달용 ▲가정용 및 기타용도로 구분하고 용도에 따라 보험료도 차등 적용한다.

앞서 삼성화재는 지난 5월 인터넷으로만 가입 가능한 '오토바이 전용 운전자보험'을 선보이며, 시장 활성화에 나섰다. 이 상품은 오토바이로 사망이나 중상해 등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경우 부담하게되는 비용을 보장하는 상품으로 운전자 벌금, 교통사고처리지원금, 변호사 선임비용 등이 대표적인 보장이다. 

또한 오토바이 운전 중 사고로 발생한 부상치료지원금도 보장하고, 특약 가입을 통해 오토바이 운전중 발생한 교통상해수술비, 골절, 인대 및 힘줄 파열, 안면열상 진단비 등도 보상받을 수 있다.

지난 4월 현대해상 역시 이륜차(오토바이)에 특화한 '하이바이크운전자보험'을 출시하며 시장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상품은 출퇴근과 같은 일상적인 운행뿐만 아니라 배달·퀵서비스 등 운송용 운전 중에 발생한 사고도 보장하는 점이 특징이다. 운행 목적에 맞춰 '가정용', '유상운송', '비유상운송' 중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이륜차 운전 중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 후유장해, 입원, 수술 등을 종합적으로 보장하며 교통사고처리지원금, 변호사선임비용, 벌금과 같은 비용손해도 보장받을 수 있다.

또한 운전자보험 강자로 꼽히는 DB손해보험은 이륜차 보험시장 활성화에 적극적이다. 지난 4월 이륜차 보험시장 관심 제고와 모빌리티 시장의 투명성 확보를 위해 온어스 그룹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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