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업계, 침수피해 방지 사업 본격화···물막이판·역류방지시설 설치에 30억원 지원
상태바
손보업계, 침수피해 방지 사업 본격화···물막이판·역류방지시설 설치에 30억원 지원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3.07.05 08: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반지하주택, 저지대 복지기관 등에 침수피해방지 시설(물막이판, 역류방지시설) 설치 지원 예정
- 재해취약지역 풍수해보험 지원 등으로 사업 확대 계획
- 보험산업의 사회안전망 역할 기대감↑...취약계층 대상 사회공헌활동 활발
최성숙 신림종합사회복지관장, 박준희 관악구청장, 김지훈 손해보험협회 상무, 김정희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 사무총장[제공=손해보험협회]

 

손해보험업계가 지자체를 대상으로 여름철 장마 및 집중호우에 대비하기 위한 사회공헌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5일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와 집중호우시 피해가 예상되는 침수취약지역 반지하 주택 등에 거주하는 주민과 복지기관 등을 대상으로 물막이판과 역류방지시설 설치를 지원하며, 3년간 총 30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손해보험업계는 협회를 중심으로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데 적극 나서고 있다"며 "보험산업에 대한 사회안전망 역할 기대감이 높은 만큼 우리 사회의 실질적 혜택을 받지 못하는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이 펼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는 손해보험의 사회적 책임 실천과 사회공헌활동을 활성화하기 위한 협의체로, 협회 및 19개 손해보험사 대표이사로 구성돼 있다.

이번 지원사업은 우선 관악구 소재 사회복지기관 등에 물막이판 설치를 시작했으며, 향후에는 반지하 주택 등 일반주택까지 설치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손해보험업계는 이번 재난피해 예방사업 뿐 아니라 이재민 임시주거시설 제공, 재난취약지역 풍수해보험 지원 등 재난발생시 피해 보상 및 복구를 지원하는 3년간, 총 7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사업을 시행 중이다.

정지원 손해보험 사회공헌협의회 의장은 "지난해 집중호우로 많은 침수피해를 입었고 올해도 많은 비가 예상되는데, 금번 재난예방사업이 침수피해를 줄이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전국 지자체와 협의해 상습침수지역이나 재난취약지역 등 지원이 필요한 곳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삼성화재 교통안전문화연구소의 '침수이력 서울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물막이판 설치 실태조사'(삼성화재 보험에 접수된 건물 대상)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집중호우 당시 지하주차장 내 침수 피해가 발생했던 공동주택 5곳 중 2곳은 여전히 물막이판을 설치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삼성화재 관계자는 "기록적인 폭염과 집중오후가 예상되는 올해 지하공간 침수예방을 위해 침수이력이 있거나 침수 위험지역인 경우, 지자체와 협의해 물막이판 설치를 적극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침수로 인해 안타까운 인명피해까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안전에 적극적인 투자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