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키즈 산실' 삼성청년SW아카데미, 신한∙KB국민∙하나∙우리은행 손잡고 '핀테크 개발자' 육성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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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키즈 산실' 삼성청년SW아카데미, 신한∙KB국민∙하나∙우리은행 손잡고 '핀테크 개발자' 육성 나섰다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3.06.26 1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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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4대 은행과 SSAFY 지원 업무 협약
- 금융 특화 과정 개설…핀테크 SW 개발자 육성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사회공헌 철학이 담긴 '삼성청년SW아카데미(Samsung Software Academy For Youth, SSAFY)' 출신 청년들이 앞으로 국내 4대 은행으로 더 쉽게 취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청년SW아카데미'는 이재용 회장이 수차례 현장을 찾는 등 각별한 관심을 보여온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른바 '이재용 키즈' 산실인 셈이다.

삼성전자는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아카데미(이하 'SSAFY') 서울 캠퍼스에서 신한∙KB국민∙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과 '청년 취업경쟁력 제고 및 디지털 인재육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신한은행 정상혁 은행장, KB국민은행 이재근 은행장, 하나은행 이승열 은행장, 우리은행 이원덕 은행장,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 박학규 사장, 아이들과미래재단 이훈규 이사장이 참석했다.

4대 은행은 각각 5억원씩 총 20억원 규모의 기금을 조성해 SSAFY 협력 NGO인 '아이들과미래재단'을 통해 SSAFY에 기부할 예정이다. 기부된 금액은 SSAFY 교육생 청년들이 1년간의 교육 과정을 이수하고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데 활용된다.

SSAFY는 이재용 회장이 각별한 관심을 갖고 있어 의미가 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19년 8월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 광주 교육센터를 방문해 소프트웨어 교육을 참관하고 교육생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은 지난해 10월 회장 취임 이후 SSAFY 광주 캠퍼스(10월), 부울경 캠퍼스(11월), 대전 캠퍼스(올해 2월)를 잇달아 방문해 운영 현황을 점검과 함께 교육생들을 격려했다. 앞서 2021년 9월에도 SSAFY 서울 캠퍼스, 2019년 8월 SSAFY 광주 캠퍼스를 방문한 바 있다.

이재용 회장은 2019년 방문 당시 "SW 인재 양성은 IT 생태계 저변 확대를 위해 필수적"이라며 "어렵더라도 미래를 위해 지금 씨앗을 심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더 큰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다 같이 도전하자"고 응원했다.

SSAFY는 삼성이 국내 소프트웨어(SW)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운영하는 CSR(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교육비는 무료이고, 교육생들에게 매월 100만원씩 교육지원금도 지급한다.

SSAFY 프로그램은 2018년 말 '실전형 SW 개발자' 육성을 목표로 시작된 이후 지금까지 수료생은 4000여 명에 달한다. 이들은 1000여 개의 국내외 기업에 취업해 활약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19년 8월 2019년 8월 SSAFY 광주 교육센터를 방문해 교육생들을 격려하고 있다. 

SSAFY는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며 국내 SW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는 대표적인 SW 인재 육성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특히 은행 등 금융기관들이 'SSAFY 인재'에 큰 관심을 쏟으며 채용도 지속 늘려왔다. 

삼성 측은 "실제로 SSAFY 1기 수료생 중 은행과 보험사, 증권사를 비롯한 금융기관 취업자는 33명이었지만 7기는 138명으로 증가했다"며 "현재까지 각종 금융기관에 취업한 SSAFY 수료생은 총 726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4대 은행이 이번 협약을 통해 SSAFY 인재 육성에 직접 힘을 보태게 되면서, 청년과 기업이 동행하며 '윈윈'하는 SSAFY 프로그램의 '상생 선순환'이 더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SSAFY는 올해 하반기부터 4대 은행들이 참여하는 '금융 특화 프로젝트' 과정을 개설, 청년들의 금융권 취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4대 은행들은 1학기 기초 SW 교육을 마친 SSAFY 교육생들을 대상으로 2학기에 핀테크 관련 기초 SW 프로젝트를 제안하는 방식으로 교육 과정에 참여한다. 이를 선택한 교육생들은 은행 임직원들의 멘토링을 받으며 실전과 같은 SW 개발 경험을 쌓을 수 있다.

SSAFY 수료식 모습

아울러 SSAFY는 채용박람회 때 '금융특화관'을 신설해 모의면접과 채용상담 등 교육생의 은행 취업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박학규 삼성전자 사장은 "이번 협약은 사회적 난제를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는 SSAFY 생태계 확장의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금융산업 전반의 디지털 경쟁력을 한 차원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취업까지 연계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재근 KB국민은행장은 "삼성과 은행권 간 협약이 청년 세대가 도약하는 발판이 돼 우리 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서 혁신적 인재로 성장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승열 하나은행장은 "SSAFY와의 협력을 통해 금융권 디지털 전환을 이끌 인재를 양성하고, 적극적으로 채용도 하겠다"고 밝혔다.

이원덕 우리은행장은 "지속적으로 협력 방안을 모색하고, 우수한 SW 인재들이 금융권과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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