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었던 편의점 PB도'... GS25·이마트24, 내달부터 일부 PB상품 가격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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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편의점 PB도'... GS25·이마트24, 내달부터 일부 PB상품 가격 '인상'
  • 서영광 기자
  • 승인 2023.06.2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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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업계, "원부자재값 지속적 상승...제조 업체 가격인상 요구"
일부 PB 제품, 7월 1일부터 가격 인상 '예정'
"제품에 따라 8.4%~25% 인상된다"

저렴한 가격으로 민심을 얻어온 편의점 PB(자체브랜드)상품들이 고물가 사태를 견디지 못하고 가격이 인상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GS25와 이마트24가 내달부터 일부 PB 제품들의 가격을 인상할 계획이다.

GS25 편의점에서 제품을 고르고 있는 모습. [사진=GS리테일]
GS25 편의점에서 제품을 고르고 있는 모습. [사진=GS리테일]

26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를 종합하면 고물가 사태로 인한 원부자재값 상승이 편의점 업계를 압박하고 있다.

앞서 편의점 PB 상품들은 저렴한 가격에도 뒤떨어지지 않는 품질로 ‘가성비’ 제품들로 꼽혀왔다.

특히, PB 제품들은 일반 대형 제조기업의 제품들보다 유통 단계가 생략되기 때문에 저렴한 가격을 유지할 수 있었다.

하지만, 편의점측은 최근 고물가 사태가 장기화되고 대외환경 변수로 인해 원부자재값이 상승하면서 PB 제조업체들이 가격인상을 요청해왔다고 설명한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26일 <녹색경제신문>에 “원부자재값이 지속적으로 늘어나면서 제조를 담당하는 업체들로부터 가격인상에 대한 요구가 있었다”며 “PB상품들의 경우 저렴한 가격이 차별화되는 점이기 때문에 가격인상을 최대한 미뤄왔으나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GS25는 오는 7월 1일부터 자체브랜드 ‘유어스’의 ‘반반수박바’의 가격을 25% 올릴 예정이다. ‘반반수박바’는 롯데웰푸드가 제조사이며 롯데웰푸드는 이 외에도 일부 아이스크림 가격을 인상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마트24도 내달 1일부터 일부 PB상품들의 가격을 상향 조정한다. 인상되는 제품들은 총 9종으로 모두 이마트24의 PB 브랜드 ‘민생’의 제품이다. 특히, ‘민생 3겹 화장지’는 사이즈별로 적게는 8.4%에서 많게는 9.2% 인상된다.

업계에 따르면 ‘30×24롤’은 기존 2만900원에서 2만2700원으로 8.6% 오를 예정이며, ‘40×12롤’은 7600원에서 8300원으로 9.2% 인상된다. ‘27×30롤’은 1만1900원에서 1만2900원으로 8.4% 오른다.

‘민생’의 ‘키친타월’과 ‘미용티슈’ 제품도 가격 인상이 예고됐다. 민생의 ‘뽑아쓰는 키친타월’은 150매 제품 가격이 10% 오를 예정이며, 미용티슈 250매의 경우 보통 1입 제품은 1700원에서 11.8% 오른 1900원에 판매될 방침이다. 미니 제품의 경우 1300원에서 15.4% 오른 1500원에 판매된다.

서영광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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