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가전과 구글 AI가 만났다"...연대 과시하며 삼성 견제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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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가전과 구글 AI가 만났다"...연대 과시하며 삼성 견제 나서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5.1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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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시그니처 생활가전 제품군에 구글의 인공지능 '구글 홈 ' 탑재

LG전자의 가전과 구글의 인공지능(AI)이 만났다. LG전자와 구글은 양사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며 삼성전자 견제에 나서는 모양새다. 
 
현지시간 17일 LG전자는 美 캘리포니아 마운틴뷰에서 열린 '구글 I/O' 행사에서 '구글(Google)'의 인공지능 스피커 '구글 홈(Google Home)'과 연동하는 스마트 가전을 공개했다. '구글 홈'은 인공지능 서비스 '구글 어시스턴트(Google Assistant)'를 탑재했다. 

구글은 LG전자의 가전을 통해 자사의 인공지능 플랫폼 확장을 꾀하고, LG전자는 구글의 안드로이드 점유율과 대중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린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구글의 인공지능 스피커 '구글 홈'에 연동하는 초프리미엄 'LG 시그니처' 냉장고·세탁기·가습공기청정기 <사진=LG전자>

양사의 협력은 과거에도 있어왔지만 최근 더욱 가속화하는 분위기다. 

LG전자는 지난 3월 출시한 전략 스마트폰 G6에도 구글의 레퍼런스폰인 '픽셀'을 제외하고는 처음으로 '어시스턴트'를 탑재했다. 또 스마트워치에도 세계 최초로 구글의 웨어러블 OS인 '안드로이드 웨어 2.0'을 탑재했다. 
 
이날 시연에서 '구글 홈'에 "공기청정기를 켜줘(Talk to LG to start Air Purifier)"라고 말하니 'LG 시그니처 가습공기청정기'가 자동으로 작동했다. 또 '구글 홈'은 'LG 시그니처 가습공기청정기'가 파악한 실내 공기 상태를 음성으로 알려줬다.
 
LG전자는 'LG 시그니처 냉장고', 'LG 시그니처 세탁기', 'LG 시그니처 가습공기청정기' 등 超(초)프리미엄 'LG 시그니처' 생활가전에 '구글 홈' 연동 서비스를 탑재하기로 했다. 또 에어컨, 오븐, 건조기, 로봇청소기 등 다른 스마트 가전에도 서비스를 적용할 계획이다.
 
사용자는 LG 스마트 가전에서 '구글 어시스턴트'의 다양한 인공지능 기능을 경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음성만으로도 세탁 시간이 얼마나 남았는지 확인하고 냉장고가 얼음을 더 만들게 하는 등 스마트 가전의 동작을 제어하고 모니터링할 수 있다.
 
LG전자는 '구글 홈'과 연동하는 스마트 가전 제품들을 이달 미국을 시작으로 순차적으로 주요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LG만의 차별화된 스마트홈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 관계를 지속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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