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홈 플랫폼을 선점한다"...LG전자, 음성인식IoT 허브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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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홈 플랫폼을 선점한다"...LG전자, 음성인식IoT 허브 출시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4.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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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통 스피커형 음성인식 기기인 '스마트씽큐 허브 2.0' 출시...가정용 IoT 기기 허브로

LG전자가 원통 스피커형 음성인식 스마트허브 기기인 '스마트씽큐 허브 2.0'을 26일 선보였다. 

아마존이 인공지능 음성인식 플랫폼 '알렉사'를 탑재한 스피커형 기기 '에코'의 출시 이후, 글로벌 ICT기업들은 스마트홈 허브 플랫폼으로 스피커형을 채택하고 있다. 

대화형 인터페이스를 구현하기 위한 디바이스로 스피커가 적합하다는 판단에서다. 

SK텔레콤이 출시한 '누구' 역시 스피커형을 채택했다. KT가 출시한 '기가지니'는 셋탑박스 형식이지만 디자인과 기능면에서 스피커도 겸하고 있다. 

LG전자의 '스마트씽큐 허브 2.0'는 IoT 기능이 적용된 다양한 LG전자의 가전과 연동된다. 음성인식을 통한 자연어 처리도 가능하다. 

최근 경쟁이 치열한 스마트홈 플랫폼 시장 선점을 위해 각 제조사들이 공을 들이고 있는 가운데, LG전자는 자사의 IoT 가전을 묶을 허브 기기를 필두로 스마트홈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의 가전 경쟁력을 앞세워 이를 아우를 플랫폼을 선보였다는 것은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기다란 원통형 스피커 모양의 '스마트씽큐 허브 2.0'(SmartThinQTM Hub 2.0, 모델명: AIHC71G)은 사용자와 대화할 수 있는 인공지능을 갖췄다. 이 제품은 LG전자가 지난 해 선보인 '스마트씽큐 허브'에 음성인식을 통한 자연어 처리 기능을 더한 버전이다.
 
'스마트씽큐 허브 2.0'은 음성만으로 손쉽게 집 안의 가전제품을 작동시키고 상태를 보여준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세탁 시작해"라고 말하면 세탁기를 바로 작동시키고, "세탁 언제 끝나?"라고 말하면 "20분 남았습니다"라고 알려준다. 

사용자는 무선랜(Wi-Fi), 지그비(Zigbee) 등으로 가전 및 홈 IoT 기기들을 '스마트씽큐 허브 2.0'에 간편하게 연결할 수 있다.
 
사용자는 '스마트씽큐 허브 2.0'을 통해 날씨, 일정 등 각종 정보도 음성으로 간단히 확인할 수 있다. 또 블루투스로 '스마트씽큐 허브 2.0'과 스마트폰을 연결해 음악을 듣는 도중에도 '스마트씽큐 허브 2.0'에 "에어컨 약풍으로 해줘"라고 말하면 리모컨을 사용하지 않아도 바람 세기를 조절할 수 있다.

LG전자가 출시한 홈 IoT 기기 3종 <사진=LG전자>

 
또 LG전자는 실내 공기 질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해주는 '에어스테이션'(모델명: AIAC71W), '솔라셀온습도센서'(모델명: AITC71W) 등 홈 IoT 기기 2종도 출시했다. 

이 제품들은 실시간으로 실내 공기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LG전자 에어컨, 공기청정기 등과 연동해 제품 작동을 추천해주는 등 쾌적한 실내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에어스테이션'은 미세먼지, 온도, 습도, CO2 농도를 각각 감지하는 4개의 센서를 탑재해 실내 공기를 측정한다. 사용자는 '스마트씽큐(SmartThinQTM)'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집 안의 공기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실내 환기 등 공기 질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에어스테이션'이 실내 공기가 안 좋다고 판단하면 '스마트씽큐' 앱을 통해 거실에 있는 공기청정기를 작동하라고 사용자에게 추천해준다. 또 사용자는 '에너지미터'를 함께 구매하면, 집안 전체의 실시간 전력사용량과 이번 달 예상 전기 요금을 쉽게 확인할 수도 있다.
 
'솔라셀 온습도센서'는 온습도 관리에 특화된 제품으로, 5가지 기본 상황에 적합한 온습도 수준을 제안해 준다. 실내 온습도가 '쾌적 범위'를 벗어나면 스마트폰을 통해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태양광이나 실내 조명의 빛을 에너지로 이용해 별도의 건전지나 전원 연결이 필요 없다.
 
LG전자가 이번에 선보인 홈 IoT 기기 3종은 강남본점, 강서본점, 강북본점 등 LG베스트샵 3개 매장에서 구매 가능하다. LG전자는 내달 중 전국 100여 개 LG베스트샵으로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가격은 출하가 기준 스마트씽큐 허브2.0 39만9000원, 에어스테이션 28만원, 솔라온습도센서 5만9000원이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사장)은 "소비자가 쉽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LG만의 차별화된 홈 IoT 기기를 지속 선보여 스마트홈 시대를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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