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음성인식 비서 '기가지니', 홈 IoT 허브로 입지 강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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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음성인식 비서 '기가지니', 홈 IoT 허브로 입지 강화한다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3.2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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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 롯데캐슬 조감도 <사진=KT>

KT의 인공지능(AI) 음성인식 비서 '기가지니'가 홈 IoT의 허브로 입지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며 스마트홈 플랫폼을 선점하기 위한 이통사들의 경쟁이 치열하다. 이통사들은 건설사들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자사의 IoT 기기들을 입주 단계부터 아파트에 적용시키고 있다. 

KT는 올해 하반기 부산 영도구에 입주 예정인 '롯데캐슬' 단지에 음성인식 인공지능 시스템을 도입한 APT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해당 롯데캐슬 단지에는 세대 내 홈네트워크 시스템과 KT의 홈IoT 서비스를 KT의 인공지능 TV 서비스인 '기가지니(GiGA Genie)'를 통해 음성으로 제어하는 솔루션이 도입된다.

KT는 입주기간 내 세대별로 '기가지니'를 기본으로 설치할 예정이며, 기가 지니를 통해 세대 내 난방 제어, 승강기 호출, 차량 입차 알림 등 음성인식으로 제어 가능한 홈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가령, 입주민이 집에서 외출하기 전에 "지니야, 엘리베이터 불러줘"라고 말하면 미리 엘리베이터를 불러주고, 엘리베이터가 도착하면 이를 음성으로 알려준다. 

이를 통해 입주민들은 스마트폰 앱으로 IoT 기기를 제어하는 기존의 방식보다 편리하게 홈IoT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특히, 기가지니의 IPTV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별도로 올레TV를 신청해야지만, 해당 롯데 캐슬 입주 고객에게는 1년간 무상으로 서비스가 제공된다.

KT는 시행사인 KT 에스테이트와 서비스 공급계약을 맺고, 부산 영도 롯데캐슬 APT를 시작으로 대구 수성, 광주 쌍암 등 KT 에스테이트가 공급하는 APT 단지에도 음성인식 인공지능 시스템을 확대 제공할 예정이다.

KT는 대림산업과 24일 '인공지능아파트 사업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대림산업은 5월 분양 예정인 아크로 서울포레스트 주상복합 아파트에 KT 기가지니 인공지능 기술을 접목하여, 음성인식 스마트홈을 구현하며 향후 e편한세상 아파트에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또한 한화건설과도 인공지능아파트 협력을 하기로 하고 4월 분양 예정인 수원시 영통구 광교 컨벤션 꿈에그린 오피스텔에 KT 음성인식 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김준근 KT GiGA IoT 사업단장은 "KT의 인공지능 기술, 빅데이터 역량이 집약된 기가지니를 중심으로 고객들에게 더욱 편리하고 안전하고 차별화된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건설사를 중심으로 다양한 산업분야와 적극적으로 협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가지니'는 올해 1월 KT에서 출시한 음성인식 인공지능 TV로 '올레TV, 지니 뮤직 등과 연동되는 미디어 서비스', '일정관리와 일상생활을 돕는 AI 홈 비서 서비스', '각종 홈IoT 기기를 제어하는 서비스', '음성 및 영상통화 기능을 제공하는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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