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목소리 구분하는 음성인식 비서 '구글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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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목소리 구분하는 음성인식 비서 '구글홈'
  • 백성요 기자
  • 승인 2017.04.21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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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계정까지 음성으로 구분 가능...아마존 에코는 아직
구글홈 제품 이미지

구글의 인공지능(AI) 음성인식 비서 '어시스턴트'가 탑재된 '구글홈'이 사람의 목소리를 구별할 수 있는 기술을 갖췄다고 밝혔다. 

구글홈은 구글이 내놓은 스마트홈 플랫폼으로 아마존의 에코와 같이 스피커형 기기에 구글의 AI 음성인식 비서 '어시스턴트'가 탑재됐다. 

이번에 업데이트된 어시스턴트는 총 6개의 다른 목소리를 구분할 수 있다. 목소리를 각각의 계정으로 구분해 사용자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고 구글측은 설명했다. 

구글홈을 호출하는 명령어인 "오케이 구글(OK, Google)"이나 "헤이 구글(Hey Google)"을 말하면 구글홈은 목소리를 구분해 사용자 맞춤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는 아직 사람의 목소리를 구분하지 못하는 아마존의 에코와 차별화된 지점으로 평가된다. 아마존 역시 음성을 구분하는 기술을 개발중이다. 

앞서 음성인식 기기가 사람의 목소리를 구분하지 못해 벌어진 에피소드들도 화제가 된 바 있다. 

美 텍사스 댈러스의 6살 꼬마가 에코를 향해 "인형의 집과 놀게 해 줄 수 있니?"라고 물어보자 에코는 아마존 몰에서 인형의 집을 주문했고, 부모는 뒤는게 이 사실을 알게 된 경우가 있었다. 

샌디에고의 한 방송에서 TV 뉴스 앵커 짐 패튼은 이 소식을 소개하며 "알렉사에게 인형의 집을 달라고 말하다니, 참 사랑스러운 아이네요"라고 말하자, 각 가정의 에코가 대량으로 인형의 집을 주문한 사건이다. 

또 최근 버거킹은 구글홈의 허점을 이용한 마케팅을 진행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버거킹은 "오케이 구글"이라는 문구가 포함된 TV 광고를 방영해 가정의 구글홈 기기가 위키피디아의 항목에서 와퍼 버거의 재료를 읽어주도록 하기도 했다. 

구글은 버거킹의 광고가 구글홈과 소통하는 것을 신속히 차단했다. 

 

 

백성요 기자  sypaek@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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