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美서 ‘차세대 사이니지’ 맞대결...“나란히 버추얼 프로덕션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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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美서 ‘차세대 사이니지’ 맞대결...“나란히 버추얼 프로덕션 시장 공략”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3.06.1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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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 ‘미국 인포콤 2023’ 참가...14일부터 사흘간 개최
삼성전자, ‘더 월 포 버추얼 프로덕션’ 첫선
LG전자도 지난달 출시한 ‘LG 매그니트’ 라인업 공개
삼성전자 모델이 현지시간 14일 미국 올랜도에서 열리는 인포컴 2023에서 '더 월 포 버추얼 프로덕션' 제품을 소개하는 모습.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미국 올렌도에서 열리는 상업용 디스플레이(사이니지) 전시회 ‘인포콤(InfoComm) 2023’에 나란히 참가해 각 회사에서 개발한 차세대 솔루션을 공개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는 버추얼 프로덕션(가상 영상 제작) 수요의 급증에 따라 이를 공략한 신제품들이 각 부스 전면에 배치되면서 화려한 볼거리들이 참관객들의 시선을 장악했다는 후문이다.

14일 <녹색경제신문>의 취재에 따르면 삼성과 LG는 이날부터 사흘간 열리는 인포콤 무대에 부스를 마련하고 버추얼 프로덕션용 사이니지 신제품을 소개했다.

삼성전자는 자사의 디지털 사이니지 라인업 ‘더 월’의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 전용 제품인 ‘더 월 포 버추얼 프로덕션(The Wall For Virtual Production)’을 이날 전시회에서 처음 선보였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더 월 포 버추얼 프로덕션은 B2B(기업 간 거래) 제품이라 전시회에 먼저 선보이고 주문제작하는 식으로 판매할 예정”이라며, “전시회 기간 중 글로벌 버추얼 프로덕션 솔루션 전문 기업 ‘럭스 마키나’와 ICVFX(In-Camera Visual Effects) 기술을 더 월 포 버추얼 프로덕션에 시연해 촬영 장면을 방문객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라고 설명했다.

‘더 월 포 버추얼 프로덕션’은 어떤 스튜디오 환경에서도 목적에 맞게 설치가 가능하다는 점이 가장 큰 특징이다. 스튜디오 전체를 평면 또는 최대 6000R 곡률의 타원형으로 감싸는 형태로 제작이 가능하며, 건축이나 공예에서 창틀·가구 등의 테두리를 장식하는 ‘몰딩’ 기술을 사용해 먼지 등 외부 요인이 많은 스튜디오 환경에도 설치할 수 있다.

해당 제품은 천장에 연결하는 행잉(Hanging) 방식과 레고 블록처럼 쌓아서 설치하는 스태킹(Stacking) 방식으로 설치가 가능하다.

높은 화질은 물론, 버추얼 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편의 기능도 제공된다. 스튜디오 프로덕션 전용 프레임 레이트 지원은 물론, 최대 1만 2288Hz의 고주사율과 1500니트의 최대 밝기, 최대 170도 광시야각, 젠록(Generation Lock, 스크린과 카메라의 영상 신호를 동기화해주는 기능) 기술 등이 지원된다.

더 월 포 버추얼 프로덕션은 P1.68(픽셀간 거리가 1.68mm인 제품)과 P2.1로 출시된다. 디스플레이는 픽셀 거리가 짧을수록 해상도의 밀도 단위가 올라가 더 좋은 화질을 경험할 수 있다.

삼성은 이외에도 2023년형 스마트 사이니지 라인업인 QHC 시리즈 5종과 QMC 시리즈 8종, QBC 시리즈 7종 등 총 20종의 신모델을 공개했으며, 일체형 디자인의 LED 스크린인 ‘LED 올인원(LED All-in-One)’ 신제품도 처음 선보였다.

LG전자 모델이 버추얼 프로덕션에 최적화한 LG 매그니트(MAGNIT)로 통해 구현한 배경 앞에서 콘텐츠를 촬영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 모델이 버추얼 프로덕션에 최적화한 LG 매그니트(MAGNIT)로 통해 구현한 배경 앞에서 콘텐츠를 촬영하고 있다. [사진=LG전자]

LG전자도 지난달 출시한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 ‘LG 매그니트(MAGNIT)’ 라인업 중 버추얼 프로덕션용 제품을 앞에 내세웠다.

LG전자 관계자는 “LG 매그니트는 초대형 디스플레이 벽으로 배경을 구현하고 등장인물과 배경을 동시에 촬영하는 버추얼 프로덕션 스튜디오에 최적화한 제품”이라며, “화소 하나하나가 스스로 빛을 내는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의 차별화된 화질을 기반으로 스튜디오 촬영 환경을 고려한 맞춤 기술들을 대거 적용한 것이 특징”이라고 소개했다.

LG 매그니트는 화면을 모듈러 방식으로 쌓아 초대형 사이니지를 구성하는 방식으로, 화면 사이를 잇는 잠금 장치가 간편하고, 블록을 조립하듯 화면을 홈으로 연결해 설치 편의성이 탁월하다는 강점을 지닌다. 초당 화면 출력 횟수를 나타내는 화면 재생율의 경우 기존 LG 마이크로 LED 사이니지의 2배에 달하는 7680Hz를 지원한다.

LG전자는 특히, 이번 전시에서 화면과 설치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전원공급장치(PSU)를 분리해 설치 및 관리가 편리한 163형 LG 매그니트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지난해 인포콤 행사에 이어 투명 OLED 사이니지 라인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디스플레이 제품들을 선보였다. 특히, 전시관 한쪽 벽면을 따라 55형 투명 올레드 사이니지 20여대로 조성한 대형 비디오월(Video Wall)을 설치해 관람객들에게 이색 체험의 기회를 제공했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세계 디지털 사이니지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점유율은 각각 27%, 17% 수준으로 1·2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이 올 1분기 기준 14년 연속 1위를 수성하고 있으며, LG가 점차 점유율을 확대해나가는 추세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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