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R헤드셋과 급부상하는 ‘마이크로OLED’...디스플레이 차세대 먹거리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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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R헤드셋과 급부상하는 ‘마이크로OLED’...디스플레이 차세대 먹거리 될까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3.06.13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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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의 비전프로. [사진=애플]
애플의 비전프로. [사진=애플]

최근 삼성・애플・메타를 비롯한 글로벌 IT기업들이 차세대 뉴디바이스로 XR헤드셋에 주목하고 있다. 이와 함께 XR헤드셋의 주요 소재인 마이크로OLED(유기발광다이오드)에도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XR시장의 높은 성장세가 예상되는 만큼 마이크로OLED가 디스플레이 업계의 차세대 먹거리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디스플레이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이나 TV는 성장세나 수익성이 예전만 못하고 업계에서 눈여겨 보는 시장 중 하나"라며, "당장은 아니지만 XR시장도 커지고 있고 마이크로OLED의 수익성을 기대했을 때 중장기적으로 실적 확대에 도움이 되지 않겠냐”고 전망했다.

마이크로OLED는 기존 유리 기판 대신 실리콘 웨이퍼에 OLED 소자를 증착하는 기술이다. 그래서 올레도스(OLEDoS, OLED on Silicon)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

XR헤드셋에 적합하다고 평가받는 마이크로OLED는 디스플레이가 착용하는 사용자에게 밀착해야 되기 때문에 크기가 작으면서도 초고해상도여야 한다.

삼성디스플레이가 5월에 2900억원에 인수한 미국 기업 이매진 역시도 RGB방식의 마이크로 올레도스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크게 RGB와 W(WHITE) OLED방식으로 나뉘는 올레도스는 RGB방식이 필터를 거치지 않기 때문에 더 선명하고 소비전력에서 우위를 차지한다.

이번 애플의 XR헤드셋 신제품 ‘비전프로’에 쓰인 소니의 올레도스는 WOLED방식이다. 아직까지는 RGB방식의 올레도스는 상용화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향후 RGB방식의 마이크로OLED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CES2023에서는 0.42인치 VR·AR 전용 마이크로OLED 시제품을 공개한 바있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LX세미콘, SK하이닉스와 협업해, LX세미콘과는 설계를 SK하이닉스가 실리콘 웨이퍼를 가공한다.

시장조사업체인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헤드셋 디스플레이 시장 규모는 지난해 약 1조 2300억원에서 2025년에는 약9조 5119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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