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 애플보다 먼저 MR 헤드셋 공개...치열해지는 XR기기 시장, 삼성은 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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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애플보다 먼저 MR 헤드셋 공개...치열해지는 XR기기 시장, 삼성은 언제?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3.06.02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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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 이달 5일 공개 예정인 애플보다 먼저 신제품 ‘퀘스트3’ 공개...시장 우위 유지하려
구글・퀄컴과 XR 동맹 결성한 삼성 관련특허 출원, 삼성D XR디스플레이 기업 인수
'퀘스트3'를 착용한 메타 CEO 마크 저커버그. [사진=마크 저커버그 SNS]

메타가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차세대 MR(혼합현실) 헤드셋 ‘퀘스트3’를 공개했다.

애플의 MR 헤드셋 역시 오는 5일 WWDC(연례개발자회의)2023에서 공개가 점쳐지는 가운데 구글, 퀄컴과 협력해 XR 헤드셋을 개발하는 삼성전자의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CEO는 1일 인스타그램에 자신이 직접 퀘스트3을 착용한 사진을 올리고 퀘스트3의 장점을 설명했다.

퀘스트3은 전작 퀘스트2보다 40%가량 얇아졌고 해상도와 디스플레이도 크게 개선됐다. 퀘스트3에는 퀄컴의 차세대 칩셋이 탑재됐고 최소 3대의 카메라가 전면에 부착된다.

애플보다 메타가 먼저 XR 헤드셋 신제품을 공개한 것은 XR 시장의 강자인 메타가 승기를 선점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메타는 현재 XR 헤드셋 시장의 절대 강자다. 다만, 여러 업체들의 진출로 시장 내 점유율은 다소 떨어진 상태다.

리서치 업체 IDC에 따르면 메타의 시장 점유율은 90%에 달했지만, 지난해 3분기에는 약 75%까지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전자는 2월 ‘언팩’행사에서 구글, 퀄컴과 협력해 XR 폼팩터를 개발한다고 공식적으로 알렸다.

‘XR 동맹’을 결성한 3사는 삼성전자는 디바이스, 구글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와 같은 소프트웨어, 퀄컴은 XR 플랫폼 전용 칩셋 등 담당해 XR 기기를 출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은 5월 연례 개발자회의(I/O)에서 삼성과 안드로이드 기반의 XR 개발을 위해 함께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이와 관련한 기술 특허 출원을 받는 등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4월 말 특허청에 ‘가상 현실 영상을 처리하는 방법 및 장치’라는 명칭의 특허를 출원했다.

업계에서는 최근 삼성디스플레이가 마이크로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생산능력을 보유한 미국 기업 ‘이매진’을 인수한 것도 XR 헤드셋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한 행보라고 해석한다.

마이크로 OLED는 1인치 안팎의 크기임에도 초고해상도를 구현해, XR 기기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XR 헤드셋은 개발 중에 있기 때문에 지금 밝힐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답변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외 IT기업들이 주목하는 XR기기 시장은 높은 성장세가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지난해 1800만대였던 XR기기 출하량이 2025년까지 1억1000만대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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