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에서 원하는 장면, 소리까지...생성형 AI, 네이버・KT 국내 기업들도 뛰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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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에서 원하는 장면, 소리까지...생성형 AI, 네이버・KT 국내 기업들도 뛰어든다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3.03.07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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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텍스트, 음성, 이미지의 결합 생성형 AI 콘텐츠 무한확장”
-네이버, 제페토 메타버스에 몰입형 오디오 AI 기술 더해...마치 현실처럼
-KT, 음성 AI 플랫폼에 영상 생성 AI 기술 더해 플랫폼 확장 노려
네이버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사진=네이버]
네이버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사진=네이버]

챗GPT로 시작된 생성형 인공지능(AI) 인기가 높아지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이 생성형 AI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텍스트에 특화된 챗GPT같은 대화형 인공지능은 물론 오디오・영상 인식 AI 사업까지 그 움직임이 활발하다.

7일 류은석 성균관대 컴퓨터교육과 교수는 <녹색경제신문>에 기업들의 이같은 움직임을 두고 “생성형 AI 관련 콘텐츠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산업의 미래를 전망했다.

류 교수는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이전보다 큰 수고를 들일 필요가 없다“며, ”지금은 초기라 구현단계가 낮지만 생성형 AI를 통해 텍스트, 이미지, 음성, 영상 등 다방면이 결합된 콘텐츠 생산의 가능성이 무궁무진하다“라고 설명했다.

네이버 역시 생성형 AI 기술의 잠재 가능성을 일찍이 알아보고 관련 사업 육성과 함께 AI 스타트업 기업들과 전략적으로 제휴 중이다. 오디오 생성형 AI 기술을 연구개발하는 스타트업 기업 ‘가우디오랩’이 대표적이다.

가우디오랩은 향후 화면을 제시하면 AI가 그에 맞는 소리를 생성해주는 수준까지 기술 구현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용자 수 2000만명을 넘긴(지난해 9월 기준) 네이버제트의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에서 이 기술이 적용된다면 더 실감 나고 수준 높은 메타버스 구현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도 메타버스에 생성형 AI 기술이 더해지면 지금보다 더 수준 높고 현실감 있는 메타버스 세계가 구축될 것이라고 본다. 여기에 더해 메타버스를 구현하는 폼팩터인 XR 기기 시장에 삼성전자, 애플과 같은 글로벌 IT기업들이 뛰어들면서 지금과 같은 흐름이 향후 메타버스 대중화에 기여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KT의 AI 보이스 스튜디오. [사진=KT]
KT의 AI 보이스 스튜디오. [사진=KT]

KT는 AI 음성 합성 플랫폼에 영상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해 확장된 플랫폼을 선보인다. 기존의 음성 합성 콘텐츠 제작이 가능했던 ‘AI 보이스 스튜디오’에 합성데이터 기반 영상·이미지를 함께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KT는 최근 AI 합성데이터 전문 기업 CN AI와 업무협약을 마친 상태다.

이와 관련해 KT 관계자는 “이제 막 기술 협약을 마쳤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건 없다”면서도, “산업 전반의 AI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준비단계로 봐달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자사에서 준비 중인 초거대 AI ‘믿음’과 함께 텍스트, 영상, 오디오 등을 결합한 AI 산업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준비 중”이라고 설명했다.

업계에 따르면 생성형 AI 시장은 빠르게 성장 중이다. 시장조사기관인 그랜드뷰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시장 규모는 지난해 101억달러(약 13조 원)로, 연평균 34.6% 성장해 2030년에는 1093억 달러(142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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