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보험, 0.78명 저출산쇼크에도 마케팅 활발···"가입연령 확대 등 꾸준한 수요 창출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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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보험, 0.78명 저출산쇼크에도 마케팅 활발···"가입연령 확대 등 꾸준한 수요 창출 기대"
  • 윤덕제 기자
  • 승인 2023.03.20 1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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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B손보, 오은영 박사 통해 자녀보험 인지도 상승과 매출 향상 성과
- 현대해상, '굿앤굿어린이보험' 연계상품 라인업 확대
- 실속있는 보장혜택, 가입연령 확대 등으로 꾸준한 수요 증가
지난해 우리나라 출산율은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출처=Unsplash]

 

국내 저출산 우려가 심화되는 가운데도 보험사들의 활발한 자녀보험 마케팅이 주목받고 있다. 보험업계 주력상품에 대한 성장은 둔화되고 있지만 자녀보험 수요는 꾸준히 늘어날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2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대형 5개손보사들의 어린이보험 매출은 5조8256억원으로 4년 전 보다 64% 가량 급성장했으며, 전체 어린이보험 시장 규모는 6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합계출산율은 지난 2012년 1.30명을 기록한 이후 2018년부터는 1명 이하로 떨어졌고 지난해 0.78명으로 통계 작성 이래로 역대 최저를 나타냈다.

손보사 한 관계자는 "원래 어린이보험은 10대까지 가입할 수 있는 상품으로 출시됐지만 최근에는 사회초년생까지 가입 가능할 정도로 확대되는 추세"라며 "보장혜택이 성인용 상품 보다 실속있다는 평가 등으로 일찍부터 자녀에게 가입해주려는 수요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20일 KB손해보험은 국민 육아 멘토로 불리는 오은영 박사를 모델로 한 'KB 금쪽같은 자녀보험 Plus' 신규 TV 광고를 공개했다. KB손보는 지난해 출시한 자녀보험의 인기에 힘입어 가장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광고는 이달부터 새롭게 선보인 'KB금쪽같은 자녀보험 Plus' 상품과 연계해 '아이 몸은 튼튼하게, 아이 맘은 행복하게, 몸 성장도 맘 성장도 더블케어' 라는 테마로 제작됐으며, 신체 및 마음 건강을 보장하는 내용과 함께 안전하고 건강한 자녀 성장을 바라는 부모의 마음을 담고자 했다.

광고에서 언급된 'KB 금쪽같은 자녀보험 Plus' 상품은 기존 태아부터 30세까지였던 가입연령을 최대 35세까지로 확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자녀보험은 일반적으로 종합형 건강보험 보다 보험료가 저렴하고, 보장과 납입면제 등에서 혜택이 크다. 이에 KB손해보험은 자녀보험 가입연령이 35세까지로 더 확대됨에 따라 경제활동을 막 시작한 사회초년생이나 일찍 결혼한 젊은 부부들까지도 저렴한 보험료로 다양한 위험을 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앞서 롯데손해보험은 최대 100세까지 자녀의 위험을 보장해주는 'let:play 자녀보험(도담도담)'을 신학기를 맞은 어린이 추천상품으로 제시했다. 이 상품의 가장 큰 장점은 보험료 납입면제 혜택이 다양한 질병에 적용되는 점이다. 상해·질병으로 인해 50% 이상 후유장해가 발생하거나, 보장개시일 후 일반암·뇌혈관질환·허혈심장질환·중대한재생불량성빈혈·양성뇌종양 진단이 확정될 시 보험료의 납입이 면제된다.

업계 최초로 어린이보험을 출시하며 시장을 선도해온 현대해상도 대표상품 '굿앤굿 어린이보험'을 소재로 활발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현대해상은 굿앤굿어린이보험을 2004년 선보이며 지속적으로 다양한 보장을 강화하고 '소중하고든든한어린이보험', '굿앤굿어린이치아보험'등 연계 상품 라인업도 확대해왔다.

[사진=KB손해보험, 현대해상]

 

삼성화재는 자사 자녀보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시장 분위기를 반영해 지난해 10월 어린이보험 전담 콜센터 운영을 시작했다.

'삼성화재다이렉트 착'은 자녀보험 전담 콜센터 운영과 관련해 디지털ARS 화면도 보험 유형별로 분류를 새롭게 나누어서 고객들이 직관적으로 상품을 선택해 상담 받을 수 있게 개편했다. 전담 콜센터에서 상담 가능한 상품 범위는 어린이보험/어린이 실손보험/어린이 치아보험이며 음성 ARS 혹은 보이는 디지털 ARS 화면에서 자녀보험 관련 내용을 선택하면 상담이 가능하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자녀보험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만큼 빠른 상담 진행이 가능할 수 있게 전담 콜센터 운영을 시작했다"며 "업계 유일하게 운영되는 자녀보험 전담 콜센터를 통해 고객들이 더욱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우리나라 출산율은 역대 최저인 0.78명을 기록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정부가 지난 2005년 저출산고령사회 기본법을 제정하고 이듬해 제1차 기본계획을 수립한 이래 지난 16년간 280조원을 투입했음에도 출산율은 매해 떨어지고 있다. 

윤덕제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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