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부산엑스포] 최태원, MWC 현장 찾아 "따뜻한 환경·디지털 기술 더 필요···인류문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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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부산엑스포] 최태원, MWC 현장 찾아 "따뜻한 환경·디지털 기술 더 필요···인류문제 해결"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3.02.28 0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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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원, MWC 처음 참관...부산엑스포 대통령 특사 자격 유럽 방문
- “SK텔레콤, 통신회사에서 AI 컴퍼니로 전환...사람과 사회에 기여"
...“반도체 사이클 짧아져...곧 좋아질 것”

최태원 SK그룹 회장(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모바일 월드 콩그레스)를 처음 참관하면서 최근 반도체 불황과 관련 “곧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최태원 회장은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유럽을 방문한 가운데 MWC 현장도 찾아 ‘정보통신(ICT)기술을 통한 인류문제 해결’을 강조했다.

27일(현지시간) 오전 MWC 현장을 찾은 최 회장은 유영상 SK텔레콤 대표와 함께 SK텔레콤의 부스를 돌며 주요 기술을 참관하고 시연했다. 

최태원 회장은 27일(현지 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MWC 2023′을 찾아 SK텔레콤 전시관을 둘러보고 주요 기술을 시연했다. 

최태원 회장은 AI(인공지능)와 메타버스, UAM(도심항공교통) 등을 주제로 마련된 전시관의 주요 제품을 꼼꼼히 살펴봤다. 또한 SK텔레콤과 함께 ‘K-AI 얼라이언스’에 참여하는 팬텀AI, 몰로코, 사피온 등 벤처기업 코너 앞에서도 설명을 경청했다. 

최태원 회장이 처음 MWC 현장을 찾았다 [사진공동취재단]

최태원 회장은 AI 반도체 개발을 협력 중인 사피온 관계자가 “사피온 제품 성능이 엔비디아보다 낫다”고 하자 “엔비디아 사람들이 와서 들어도 인정하겠느냐”고 묻기도 했다. 이에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범용 칩(엔비디아)과 특수용 칩(사피온)이니까 범용 칩이 이길 수가 없다”고 답했다.

최태원 회장은 부산엑스포 유치 전략에서 ICT의 결합 가능성에 대해 “테크놀로지 그 자체를 자랑하기보다는 이 첨단 기술이 어떻게 인류문제를 푸는지를 보여주는지가 중요하다”며 “환경, 디지털 관련 따뜻한 기술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각 나라에서 우리나라와 어떤 협력을 하면 좋을지 하는 부분이 있을 텐데, 그 부분이 (유치 활동의) 전략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SK텔레콤이 통신회사에서 AI 컴퍼니로 전환하고 있는데, 지금까지 키워온 기술들을 다른 영역과 융합해 사람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도 설명했다.

최근 반도체 불황에 따른 SK하이닉스의 실적 부진 우려에 대해선 “반도체 사이클이 짧아졌으니 곧 좋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최태원 회장은 글로벌 기업 CEO(최고경영자)들과 잇달아 만나 AI 협력에 대해 논의한 뒤 MWC 현장을 떠났다. 최태원 회장은 28일부터 스페인 마드리드, 포르투갈 리스본, 덴마크 코펜하겐을 차례로 방문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각국 총리 등 정부 관계자와 회동하며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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