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부산엑스포] 최태원, 이재용 이어 6개월만에 대통령 특사로 유럽 방문..."기후위기·탄소중립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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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부산엑스포] 최태원, 이재용 이어 6개월만에 대통령 특사로 유럽 방문..."기후위기·탄소중립 전략"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3.02.23 2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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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원 회장, 스페인 총리, 포르투갈 외교부 장관 등 면담 예정
...지난해 9월 이재용 회장 대통령 특사 이후 6개월만에 이어져
- 27일 스페인 'MWC' 참관...초거대 AI 등 SKT 전시관 들러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2030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홍보를 위해 유럽 3개국을 방문한다. 

최태원 회장이 특사 자격으로 유치 활동에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태원 회장에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대통령 특사로 지난해 9월 멕시코, 파나마 등을 방문한 바 있다. 대통령 특사로는 6개월만에 최태원 회장으로 이어진 셈이다.

23일 대한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민간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회장이 2월 28일부터 3월 5일까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스페인, 포르투갈, 덴마크 등유럽을 방문할 예정이다. 

유럽 사절단은 대한상의 최태원 회장을 수석대표로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 성일경 삼성전자 구주총괄장, 홍성화 위원(전 주멕시코대사) 등으로 구성됐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을 표방하는 부산엑스포 유치 전략의 일환으로 신재생에너지 강국인 스페인·포르투갈·덴마크를 방문하여 엑스포 유치 활동과 더불어 경제 협력 확대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가 열리는 스페인의 경우 태양열 발전 세계 1위, 풍력 5위의 신재생에너지 발전 선진국으로 꼽힌다. 덴마크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이 80%를 상회할 정도로 녹색에너지 전환을 핵심 국정과제로 삼고 있다. 부산엑스포의 주요 주제가 기후변화인 만큼 협력의 폭도 깊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게 대한상의 설명이다. .

최태원 회장의 특사 지명으로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우리 정부의 확고한 의지를 전달하고 교섭 협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분석이다. 

부산엑스포 사절단은 2월 28일 페드로 산체스(Pedro Sánchez) 스페인 총리 면담에 이어 3월 1일에는 레예스 마로토(Leyes Maroto) 스페인 산업통상관광부 장관을 만난다. 지난해 11월 스페인 총리 방한을 계기로 한층 강화된 양국 우호관계를 바탕으로 스페인 정부의 지지를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 

2일 부터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엑스포 유치지원 활동을 이어간다. 2030 세계박람회 개최국 지지 결정을 담당할 안토니우 코스타(António Luís Santos da Costa) 총리 면담을 통해 부산엑스포의 목적과 비전에 대한 공감대를 조성할 계획이다. 

3일에는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Mette Frederiksen), 모르텐 뵈즈코프(Morten Bødskov) 덴마크 산업비즈니스부 장관, 라르스 쇠렌센(Lars Sandahl Sørensen) 덴마크 기업연합회장을 면담하고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지 요청과 함께 양국 기업인간 교류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한다.

부산엑스포 유치 일정은 더욱 빨라지고 있다. 4월초 국제박람회기구(BIE)의 한국 실사단 파견, 6월 4차 PT(프레젠테이선)를 비롯해 11월 개최지 결정 때 까지 유치경쟁은 치열해질 전망이다. 

최태원 회장이 지난 1월 '다보스포럼' 기간 중 '한국의 밤' 행사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홍보에 나선 모습

특히 4월 2일부터 7일까지 진행되는 BIE 실사단 한국 방문은 엑스포 유치전에서 가장 중요하다. 엑스포 실사단은 후보국의 유치역량 및 준비 수준 등을 심층 평가하여 실사 보고서를 작성해 171개국 전 BIE 회원국에 공유한다. 실사단의 보고서가 회원국에 결정적 역할을 한다는 것. 실제로 앞서 개최지 선정에 성공한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와 일본 오사카 모두 실사단에게 큰 감명을 준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편 최태원 회장은 27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최되는 'MWC' 현장도 찾을 예정이다. SK그룹 측은 “SK텔레콤이 초거대 AI(인공지능)를 기반으로 만든 ‘에이닷’ 등을 전시하는데 임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방문한다”고 전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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