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부산엑스포] '대통령 특사' 최태원, 스페인 총리 만나 민간 외교···반도체·자동차 투자 요청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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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부산엑스포] '대통령 특사' 최태원, 스페인 총리 만나 민간 외교···반도체·자동차 투자 요청받아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3.03.01 15:5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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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태원,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스페인 공식 방문, 유럽 3개국 순방
- 스페인 총리와 면담 갖고 협력 증진 및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 요청
- 스페인, 약 17조 규모 반도체 산업 육성 등 경제회복 프로젝트 진행
...스페인 총리, 작년 11월 방한해 이재용 회장과 만나 투자 요청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페드로 산체스(Pedro Sánchez) 스페인 총리와 면담을 갖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펼쳤다.

산체스 총리는 반도체 및 자동차 관련 한국 기업의 투자 확대를 희망했다. 앞서 산체스 총리는 지난해 11월 한국 방문에서도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만나 반도체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최태원 회장은 2월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총리 궁에서 산체스 총리와 만나 한국-스페인 간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증진 방안 논의와 함께 부산엑스포 유치 민간 외교 활동에 나섰다. 

한국측에선 최태원 회장을 비롯 박상훈 주스페인 대사, 홍성화 유치사절단 위원, 성일경 삼성전자 구주총괄 부사장이 참석했고, 스페인측은 산체스 총리, 마누엘 데 라 로차 총리실 경제수석, 엠마 아파리치 총리실 외교보좌관 등이 함께 자리했다.

최태원 회장은 양국간 협력 강화를 희망하고 부산엑스포에 대한 스페인의 지지를 요청하는 윤석열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최태원 "부산엑스포는 인류 공동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장이 될 것"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왼쪽)과 페드로 산체스(Pedro Sánchez) 스페인 총리가 환담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왼쪽)과 페드로 산체스(Pedro Sánchez) 스페인 총리가 환담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회장은 “스페인은 신재생에너지 강국이며 한국도 2050 탄소중립을 위해서 노력하고 있다”면서 “탄소중립을 포함한 전략적 산업분야에서 양국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엑스포가 기술 발전을 보여주는 단기간 이벤트로 그쳐서는 안될 것”이라며 “부산엑스포는 인류 공동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장이 될 것이며, 이를 다음 개최국에 전수하여 지속적으로 인류 발전에 기여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체스 총리는 “최태원 특사의 스페인 방문을 환영하며, 부산엑스포 유치에 대한 한국의 노력과 엑스포 개최지로서 부산이 가진 역량을 잘 알고 있다”고 화답했다.

산체스 총리 "스페인은 유럽 2위의 자동차 생산국이자 반도체의 산업 생태계도 잘 갖춰진 국가"

특히 산체스 총리는 “스페인은 유럽 2위의 자동차 생산국이자 반도체의 산업 생태계도 잘 갖춰진 국가”라며 “한국 기업의 스페인 투자 진출이 확대되길 바라며, 올해 하반기 서울에서 개소되는 세르반테스 문화원을 통해 양국 간 문화 협력도 증진되길 기대한다”고 요청했다.

앞서 산체스 총리는 지난해 11월 방한해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 및 공식 오찬 등 일정을 소화한 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따로 만나 반도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페드로 산체스 총리가 작년 11월 18일 만나 반도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페드로 산체스 총리가 작년 11월 18일 만나 반도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사진 페드로 산체스 총리 인스타그램]

스페인 정부는 '경제 회복·전환을 위한 전략 프로젝트' 일환으로 반도체 분야에 120억유로(한화 약 16조7000억원)를 투입할 계획인 가운데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한국 기업의 참여를 요청하고 있다. 

한편, 최태원 회장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유럽 3개국 순방 중이며 스페인 방문에 이어 3월 2일 부터는 덴마크, 포르투갈을 방문해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이어가는 한편, 방문국과의 경제협력 및 기업인 교류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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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기 2023-03-03 12:14:37
마약쟁이 범죄자 거짓말쟁이 이재용도 회장되는 위법천지 삼성,
지속불가능한 집단이다.
위법을 저질러 놓고 개선하지 않는 이재용은 감옥으로 가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