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부산엑스포] 정의선, 미국에서 12개국 대사 만나 유치 활동···최태원,유럽 '쌍끌이'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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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부산엑스포] 정의선, 미국에서 12개국 대사 만나 유치 활동···최태원,유럽 '쌍끌이' 전략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3.03.02 0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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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엑스포 4월 실사 앞두고 재계 유치 활동 '앞장'
- 정의선, 12개국 대사 만나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 요청"
- 최태원, 대통령 특사 자격 스페인 등 3개국 방문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월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주미한국대사관 주관으로 열린 아프리카·카리브해, 태평양 연안 주요국 12개국 주미대사 초청 행사에 참석해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활동을 펼쳤다.

정의선 회장이 부산엑스포 유치활용에 박차를 가하고 나선 것은 4월초 예정인 국제박람회기구(BIE)의 부산 현지 실사와 관련 유리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SK그룹 회장)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유럽 3개국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펼치고 있어 재계가 '쌍끌이' 활동에 나선 셈이다.

1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정의선 회장은 조태용 주미대사와 함께 아프리카 지역 등 12개국 대사들에게 한국과 부산의 비전을 강조하며 부산엑스포 유치에 지지를 요청했다. 

이날 행사는 아프리카 및 카리브해, 태평양 연안 국가들과 교류 협력을 돈독히 하고,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을 위해 마련됐다. 아프리카에서는 말라위, 말리, 모리셔스, 부룬디, 중앙아프리카공화국, 토고, 카리브해 지역에서는 가이아나, 바베이도스, 바하마, 세인트키츠네비스, 앤티가바부다, 태평양 연안에서는 마셜제도 등 12개국 주미대사들이 참석했다. 현대차 장재훈 사장, 호세 무뇨스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사장), 신재원 사장도 자리를 같이했다.

정의선 "한국의 경험과 기술을 공유함으로써 글로벌 과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 협력에 중추적 역할"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 세번째)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주미한국대사관 주최 아프리카·카리브해·태평양연안 주요국 주미대사 초청 행사에 참석해 조태용 주미 한국대사(네번째)를 비롯해 각국 대사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왼쪽 세번째)이 2월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주미한국대사관 주최 아프리카·카리브해·태평양연안 주요국 주미대사 초청 행사에 참석해 조태용 주미 한국대사(네번째)를 비롯해 각국 대사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 제공 현대차그룹]

정의선 회장은 "한국은 다양한 위기극복과 단기간에 경제성장 등을 이뤄낸 경험을 바탕으로 신흥국과 선진국 사이에 교량역할이 가능하다"며 "한국의 경험과 기술을 공유함으로써 글로벌 과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 협력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정의선 회장은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전동화 체제로 전환되고 있는 미래 자동차산업 등에 대해서도 대사들과 의견을 교환했다. 친환경 전기차 보급, 충전 인프라 구축 등 글로벌 전기차 생태계 확산을 위한 현대차그룹의 리더십도 소개했다.

정의선 회장은 지난해 10월 현대차·기아의 유럽 생산거점이 위치한 체코와 슬로바키아를 잇달아 방문해 부산엑스포 유치활동을 벌였다. 현대차그룹은 해외 현지방문과 방한인사 면담 등을 통해 20여 개국 고위급 인사들을 40여회 이상 접촉, 부산엑스포 유치에 지지를 요청했다.

페드로 산체스(왼쪽) 스페인 총리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이 2월 28일(현지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총리궁에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환담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 대한상의]

재계 리더로서 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인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도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현재 스페인, 덴마크, 포르투갈 등 유럽 3개국을 방문해 부산엑스포 유치 지지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4월 2일~7일까지 예정된 국제박람회기구(BIE)의 부산 현지 실사 기간, 현대차그룹의 온·오프라인 역량을 가동해 전국적인 관심과 열기를 결집하는 데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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