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뉴스룸] 車업체 50곳 평균 재고자산 증가율 20%↓…현대차, 재고자산 증가 10%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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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터 뉴스룸] 車업체 50곳 평균 재고자산 증가율 20%↓…현대차, 재고자산 증가 10%대
  • 한익재 기자
  • 승인 2023.02.27 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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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지(녹색경제신문) 작년 3분기 대비 올 동기간 최근 2개년 재고자산 증감 현황 조사
-車 업체 50곳 3분기 재고자산, 21년 8조→22년 10조 원…28곳 재고자산 상승
-1년 새 재고자산 증가율 100% 넘긴 곳은 ‘엠에스오토텍’…기아·현대모비스, 30% 내외 수준
[자료=자동차 업체 재고자산 증가율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자료=자동차 업체 재고자산 증가율 상위 TOP 5, 녹색경제신문]

 

국내 주요 자동차(車) 업체 50곳의 재고자산 규모는 1년 새 20% 미만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대상 50곳 중 지난 2021년 3분기 대비 작년 동기간 재고자산이 상승한 곳은 28곳으로 조사됐다. 이중 재고자산이 1년 새 100% 넘게 증가한 곳은 ‘엠에스오토텍’이 유일했다. 반면 대원강업과 대원산업은 30%대로 재고자산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결과는 본지가 ‘국내 주요 車 업체 50곳의 2021년 3분기(1~9월) 대비 2022년 동기간 3분기 재고자산 변동 현황’에서 도출된 결과다. 조사 대상 자동차 관련 업체는 매출액 상위 50곳이고, 재고자산은 개별(별도) 재무제표 기준이다. 통상적으로 재고자산은 상품, 제품, 반제품, 원재료 등을 의미하는데, 해당 증가율이 높아졌다고 해서 일률적으로 위험 요인이 커졌다고 단정짓기 어렵다. 역으로 재고자산이 감소했다고 해서 반드시 경영 여건이 좋아졌다고 말할 수도 없다.

조사 결과에 의하면 車 업체 50곳의 작년 3분기 재고자산 규모는 10조 2752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3분기 때 기록한 8조 6989억 원보다 1조 5763억 원 늘어난 금액이다. 증가율로 보면 18.1% 수준이었다. 전자 업체 평균 재고자산 증가율과 비교하면 3배 정도 낮은 수준이다. 조사 대상 50곳 중 28곳은 재고자산이 증가했고, 22곳은 감소했다.

◆ 재고자산 증가 금액으로 보면 ‘현대모비스’ 5000억 넘게 가장 많이 증가

지난 21년 3분기 대비 작년 동기간에 재고자산 금액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현대모비스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1년 3분기 때 1조 7436억 원에서 작년 동기간에는 2조 2690억 원으로 1년 새 5254억 원 이상 재고자산이 불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1년 새 4000억 원 이상 재고자산이 상승했다. 현대자동차는 2조 8224억 원에서 3조 2867억 원으로 4643억 원 수준으로 높아졌고, 기아는 같은 기간 1조 5587억 원에서 1조 9993억 원으로 4406억 원 정도 불었다.

이어 ▲SNT중공업(439억 원) ▲성우하이텍(377억 원) ▲쌍용자동차(311억 원) ▲화신(239억 원) ▲HL 만도(229억 원) ▲SNT중공업(439억 원) ▲에스엘(180억 원) ▲상신브레이크(163억 원) ▲삼기(155억 원) ▲태양금속공업(149억 원) ▲모베이스전자(110억 원) ▲엠에스오토텍(107억 원) ▲유니크(101억 원) 순으로 재고자산이 1년 새 100억 원 넘게 많아졌다.

반면 SNT모티브는 1535억 원에서 1131억 원으로 1년 새 재고자산이 403억 원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핸즈코퍼레이션(336억 원↓) ▲대원강업(108억 원↓) 등은 재고자산이 100억 원 넘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고자산 증가 금액과 별도로 증가율로 보면 ‘엠에스오토텍’이 가장 많이 높아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 회사의 21년 3분기 대비 작년 동기간 재고자산 증가율은 279.2%나 됐다. 38억 원에서 146억 원 수준으로 재고자산이 크게 증가했다. 재고자산이 급격히 증가할 경우 위험 요인도 존재하지만, 엠에스오토텍의 경우 상황이 다소 달랐다. 재고자산이 증가함과 동시에 같은 기간 매출과 영업이익도 껑충 뛰었기 때문이다. 매출은 최근 1년 새 35% 이상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30억 원 정도 적자를 보던 것에서 87억 원 이상 흑자로 돌아섰다. 재고자산 증가가 매출과 영업이익에도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쳤다는 얘기다.

이외 최근 1년 새 재고자산이 30% 이상 증가한 곳은 8곳 더 있었다. 해당 기업군에는 ▲태양금속공업(67.4%↑) ▲화신(61.5%↑) ▲SNT중공업(49.5%↑) ▲삼기(38.1%↑) ▲유니크(36.4%↑) ▲서연이화(35.5%↑) ▲성우하이텍(33.2%↑) ▲현대모비스(30.1%↑) 등이 여기에 포함됐다.

한편 조사 대상 50곳 중 작년 3분기 기준 재고자산 규모가 가장 큰 곳은 현대자동차(3조 2867억 원)가 제일 먼저 꼽혔다. 다음으로 ▲현대모비스(2조 2690억 원) ▲기아(1조 9993억 원) ▲현대위아(4142억 원) ▲쌍용자동차(1697억 원) ▲성우하이텍(1516억 원) ▲HL 만도(1458억 원) ▲SNT중공업(1327억 원) ▲에스엘(1320억 원) ▲SNT모티브(1311억 원) 순으로 작년 3분기 재고자산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자료=자동차 업체 50곳 재고자산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자료=자동차 업체 50곳 재고자산 변동 현황, 녹색경제신문]

 

한익재 기자  gogree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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