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찬 삼성D “非TV OLED 시장, 점점 더 다변화...폼팩터가 관건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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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찬 삼성D “非TV OLED 시장, 점점 더 다변화...폼팩터가 관건 될 것”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3.02.2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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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널라이즈드 모빌리티’ 시대 열려...“우리에게 유리한 시장”
-“유저 프랜들리 관점으로 다가가려고 노력”
조성찬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 [사진=고명훈 기자]
조성찬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 [사진=고명훈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IT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패널의 성장성을 강조하며, 폼팩터 강점을 기반으로 이곳 시장을 리드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21일 조성찬 삼성디스플레이 부사장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KDIA)가 주관한 2023년 디스플레이 기술로드맵 발표회에서 “TV보다 아직은 IT 디스플레이가 면적 대비 판가 측면에서 훨씬 더 당사에 유리하다고 판단한다”라며, “그런 측면에서 IT는 굉장히 중요한 시장이고, 여태까지 OLED가 들어가지 못했던 시장을 IT OLED로 다 만들어야겠다라는 게 우리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크고 무거운 것 대신 가볍고 작은 것을 찾는다’라는 관점에서 고민을 해보면 결국은 폼팩터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라며, “다시 폼팩터 시대를 열어야만 우리에게 새로운 IT, 그리고 ‘퍼스널라이즈드 모빌리티(Personalized Mobility)’ 시장이 열린다고 판단한다. 당사는 여러 가지 플렉서블 기술을 바탕으로 슬라이더블, 롤러블, 멀티 폴더블 등을 준비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퍼스널라이즈드 모빌리티’는 어디를 가든 개인화된 디바이스를 통해 다양한 업무와 소비 활동을 할 수 있다는 개념으로, 조성찬 부사장은 여러 기능이 통합된 IT 기기들이 다변화하면서 이러한 시장이 커졌으며, 디스플레이업계에서는 폼팩터 강점을 통해 이를 리드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조 부사장은 “폼팩터라는 외형적인 변화에 이어 IT 어플리케이션에 있어서는 유저 경험 측면을 들여다봤다. 그리고 가장 기본이 되는 ‘휴대성’이 있어야겠다고 생각했다”라며, “면적이 커지면 실제로 OLED를 쓸 수 없을 것이라는 세간의 편견을 깨준 앞서 여러 기술이 있었기에 당사는 이를 적용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게 됐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또 하나의 주목할만한 변화가 5G 시대로, 이는 큰 콘텐츠를 한 번에 다룰 수 있어 스트리밍으로도 소비할 수 있다는 굉장히 좋은 인프라를 구축해줬으며 이제 더 좋은 해상도의 디스플레이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여기에 앞으로는 인공지능(AI)와 가상현실(VR) 시대로 가면서 한 번 더 고해상도화의 장애물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딩, 슬라이딩이 모두 가능한 '플렉스 하이브리드'.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디스플레이의 폴딩, 슬라이딩이 모두 가능한 '플렉스 하이브리드'.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은 자사의 디스플레이 개발 방향에 대해, 사용자들이 친숙하게 즐길 수 있는 ‘유저 프랜들리(User Friendly)’ 관점에서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부사장은 “우리는 여태까지 고해상도화를 보여주는 PPI(1인치당 픽셀 수) 숫자에만 너무 집착하고 크기만 키우다 보니 실질적으로 소비자들이 요구하는 것과 다른 부분이 있을 수 있음을 알게 됐다”라며, “결국 디스플레이를 잘 만들되, 사람들이 즐길 수 있게 ‘유저 프랜들리’ 관점에서 가야겠다고 생각했다. 디스플레이를 오래 보면서도 눈 건강에 문제가 없도록, 어두운 화면을 볼 때는 눈에 거슬리지 않도록, 밝을 때는 화려한 색감을 온전히 느끼도록, 어떤 면에서건 울트라를 앞에 붙일 수 있도록 고급화해야겠다는 등 생각을 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아니면 안 된다는 인식을 소비자들에게 각인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며, “잘 만들면 진정한 ‘퍼스널라이즈드 모빌리티’ 시대를 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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