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가장 화려한 부스는 이곳”...삼성D·LGD, 올해 ‘첫선’ 혁신 OELD 스크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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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3] “가장 화려한 부스는 이곳”...삼성D·LGD, 올해 ‘첫선’ 혁신 OELD 스크린은?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3.01.04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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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D, ‘폴더블+슬라이더블’ 플렉스 하이브리드 공개
-QD-OLED도 2023년형 라인업 강화, 77형·49형 추가
-LGD, 첫 게이밍 전용 OLED 패널 신제품 2종 출격
-OLED 장점 극대화 ‘무버블 콘셉트’ 제품 최초 공개
삼성D의 플렉스 하이브리드.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D의 플렉스 하이브리드. [사진=삼성디스플레이]

화려한 스크린과 혁신 기술로 중무장한 국내 디스플레이업계의 ‘CES 2023’ 출격에 관심이 뜨겁다.

삼성디스플레이(삼성D)와 LG디스플레이(LGD)는 각각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신제품을 전면에 내세워 고객사들의 이목을 사로잡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국내 한 디스플레이업계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매년 CES 행사 때마다 화려한 스크린과 다양한 볼거리로 고객사들의 관심을 끌었다”라며, “CES는 올 한해 출시할 제품을 고객들에게 미리 선보이는 자리이면서도, 그간 닦아온 회사의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 뽐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이번에도 세계 최고라고 자부할 수 있는 국내 업체의 선전이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4일 <녹색경제신문>은 삼성D와 LGD가 처음 선보이는 OLED 제품 및 신기술을 중심으로 이번 디스플레이업계의 CES 무대를 미리 짚어봤다.

이번 CES에서 삼성D와 LGD 모두 고객사만을 대상으로 한 프라이빗 부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삼성D는 CES 행사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 센터(LVCC) 인근 앙코르 호텔 내 컨퍼런스룸을 빌려 전시를 펼칠 예정이며, LGD는 LVCC 노스홀에 메인 부스를, 모빌리티 기술 전시관인 웨스트홀에 차량용 디스플레이 전용 부스를 각각 운영할 계획이다.

삼성D의 QD-OLED 77형 TV용 패널.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D의 QD-OLED 77형 TV용 패널. [사진=삼성디스플레이]

‘폴더블폰 열풍’을 주도해왔던 삼성D는 또 하나의 업그레이드 된 새로운 폼팩터 기술을 우선 꺼내 들었다. 접는 형태의 ‘폴더블’과 밀고 당기는 형태의 ‘슬라이더블’ 기술을 하나로 결합한 ‘플렉스 하이브리드’가 그 주인공이다.

삼성D 관계자는 “그간 여러 전시회를 통해 차세대 폴더블과 슬라이더블 제품을 선보여왔는데, 이번 CES에서 처음으로 두 가지 기술이 하나의 기기에서 동시에 가능한 플렉스 하이브리드 폼팩터를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플렉스 하이브리드 기술이 탑재된 해당 제품은 화면 왼쪽에는 폴더블이, 오른쪽에는 슬라이더블이 적용된 형태를 하고 있다. 왼쪽 화면을 펼치기만 했을 때는 10.5형 크기의 가로세로 4:3 비율의 화면에 그치지만, 여기에 오른쪽 화면을 끝까지 당기면 16:10 비율의 12.4형 대화면 디스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지난해 처음 공개했던 QD(퀀텀닷)-OLED 제품도 2023년형으로 다시 출전한다. 기존 55형, 65형, 34형 제품에서 TV용으로는 초대형 77형을, 울트라 와이드 모니터용으로 49형을 추가해 라인업을 완성했다.

삼성D는 이번 신형 QD-OLED 라인업의 RGB(적색·녹색·청색) 도합 최대 밝기를 2000니트 이상으로 향상해 화질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삼성D 관계자는 “2023년형 제품에 한층 진화된 인공지능(AI) 기술을 적용해 패널 효율을 크게 높였다”라며, “빅테이터를 기반으로 하는 AI 기술은 각 픽셀에 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해 이를 바탕으로 빛을 정교하게 제어, 시청자들이 오랜 시간 변함없이 뛰어난 화질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라고 설명했다.

LGD의 게이밍용 OLED 패널 신제품. [사진=LG디스플레이]
LGD의 게이밍용 OLED 패널 신제품. [사진=LG디스플레이]

OLED 제품군 확대를 가속하는 LGD는 자사의 첫 게이밍 전용 OLED 패널 신제품을 이번 CES 무대에 앞세웠다.

45인치 울트라 와이드 OLED 패널과 27인치 OLED 패널이 여기에 해당된다. LGD에 따르면 해당 제품들은 그래픽 카드의 신호를 화면에 보여주는 데까지 걸리는 응답속도는 0.03ms(1ms는 1000분의 1초) 수준으로, 현존 패널 중 가장 빠르다. 1초당 보여주는 이미지의 횟수인 주사율 역시 최대 240Hz에 달한다.

LGD 관계자는 “게이밍용 특수 편광판을 적용해 어두운 장면에서 주변 사물이 화면에 비치는 ‘상 비침’ 현상을 최소화했으며, 두통 등을 일으키는 플리커(화면 깜빡임) 현상도 나타나지 않아 장시간 게이밍에도 눈의 피로가 적다”라고 이 제품의 장점을 설명했다.

LGD의 27인치 OLED 패널이 적용된 무버블 콘셉트 제품. [사진=LG디스플레이]
LGD의 27인치 OLED 패널이 적용된 무버블 콘셉트 제품. [사진=LG디스플레이]

이와 함께 얇고 가벼운 OLED의 장점을 극대화한 ‘무버블 콘셉트 제품’도 최초 공개한다.

LGD 관계자는 “27인치 OLED로 만든 제품으로, LG전자의 스탠바이미와 같은 이동형 스크린에 적용되는 패널”이라며, “OLED가 LCD보다 가볍고 얇다 보니 휴대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삼성D와 LGD는 자동차용 OLED 신제품에서도 맞대결을 예고했다. 양사 모두 최근 트렌드에 맞춰 두께는 얇으면서도 넓은 화면의 디자인을 구현하기 위해 OLED 기술력을 총집결했다.

삼성D의 뉴 디지털 콕핏.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D의 뉴 디지털 콕핏. [사진=삼성디스플레이]

삼성D는 먼저 ‘뉴 디지털 콕핏’을 처음 소개하기로 했다. 34형 및 15.6형 OLED 패널을 결합한 좌우로 긴 형태의 제품으로, 화면 좌우가 구부러지는 벤더블 기술을 탑재해 드라이빙 모드 시 운전자에게 적합한 최적의 시청 거리를 제공해준다.

삼성D 관계자는 “OLED는 디자인 확장성에 완벽한 블랙 표현력이 더해져 고급스러운 자동차 인테리어 디자인의 핵심적인 부품으로 주목받고 있다”라며, “특히 당사는 플렉시블뿐 아니라 커브드 디자인이 가능하면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자동차용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LGD의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 [사진=LG디스플레이]
LGD의 차량용 디스플레이 솔루션. [사진=LG디스플레이]

LGD도 그간 선보여온 P(플라스틱)-OLED부터 LTPS(저온다결정실리콘) LCD 기반의 초대형·저전력·초고휘도 디자인까지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제품들을 들고 나왔다.

특히, P-OLED를 적용한 34인치 차량용 디스플레이에 관심이 쏠린다. 이 제품에 대해 LGD 관계자는 “차량 대시보드를 가로지르는 초대형 화면과 인체공학적 디자인으로 계기판, 네비게이션 등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주행 편의성을 높인다”라며, “이와 더불어 큰 화면에 고감도 터치 기능과 곡선 디자인을 적용한 12.8인치 컨트롤 패드 ‘센터 페시아’도 선보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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