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ID 2022 현장] 삼성D 최주선 사장, 디스플레이 뉴 비전으로 ‘자발광’ 지목...중장기 투자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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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ID 2022 현장] 삼성D 최주선 사장, 디스플레이 뉴 비전으로 ‘자발광’ 지목...중장기 투자 전략은?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2.08.24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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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IMID 2022 기조연설 나서
-자발광 디스플레이 산업 고속 성장세 전망...시장 선도 위한 ‘빅스텝’ 3가지 제시
-8세대 IT용 OLED 라인, IT·자동차 시장,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등 적극 투자 방침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IMID 2022 기조연설에서 3가지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IMID 2022 기조연설에서 자발광 디스플레이 시장 선도를 위한 3가지 빅스텝 전략을 제시했다. [사진=고명훈 기자]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자발광 디스플레이’를 새로운 먹거리로 지목하고, 해당 시장을 선도할 3가지 중장기 투자 전략을 제시했다.

24일 ‘IMID 2022’가 열린 부산 벡스코 개막식에서 첫 번째 기조연설자로 나선 최주선 사장은 “펜데믹 이후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로 IT 기기가 다양해지면서 사용자의 경험과 풍부한 화질이 무엇보다 중요해졌다”라며, “이러한 변화 속에서 자발광 디스플레이 시장은 앞으로 고속 성장할 전망이며 올해 400억~450억 달러에서 2030년에는 1000억 달러 이상으로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자발광 디스플레이 시장을 주도하고 연 매출 500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올해 펼칠 3가지 빅스텝 전략을 제시한다”라고 강조했다.

이날 최주선 사장이 소개한 3가지 중장기 투자 전략에는 8세대 IT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생산라인 투자를 비롯해 IT 및 자동차용 디스플레이 시장 확대, 차세대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기술 투자 등이 포함된다.

먼저, 8세대 중소형 OLED 설비투자를 단행한다.

삼성은 현재 글로벌 중소형 OLED 시장에서 점유율 80% 안팎으로 선두 자리를 지키고 있지만, 경쟁사인 LG디스플레이를 비롯해 BOE 등 중국업체들이 무섭게 올라오는 추세다. 이에 기술 투자를 확대함으로써 기존 6세대 중심의 OLED 패널 제조 기술력을 8세대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이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IMID 2022 기조연설에서 자발광 디스플레이 시장의 성장세를 전망하고 있다. [사진=고명훈 기자]

글로벌 고객사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IT 및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 확장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외신 등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2024년 BMW 자동차에 OLED 패널을 공급할 예정이며 앞서 작년에는 현대차 아이오닉5에 OLED 패널을, 2018년에는 아우디의 e-트론에 사이드미러 OLED를 납품한 바 있다.

최주선 사장은 “당사는 운전자가 오로지 운전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프라이버시 모드 등 안전 요소와 더불어 인테리어 디자인, 엔터테인먼트 부분까지 모두 갖춘 자동차용 프리미엄 OLED 기술력을 겸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메타버스에 최적화된 디스플레이 솔루션으로 꼽히는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기술 투자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 사장은 증강현실(AR)·가상현실(VR)용 마이크로 OLED 및 마이크로 LED를 핵심 기술로 지목하고, 2024년 본격 양산 가능성을 제시했다.

그는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발전을 위해서는 광원을 유기물에서 무기물로, 백플레인을 유리에서 웨이퍼로 확장해야 하는데 이는 디스플레이가 반도체로 진화하는 기술 패러다임의 전환을 불러올 것”이라며, “VR과 AR은 디스플레이 산업이 밸류체인을 확대하고 다른 산업과 융합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이어 “삼성디스플레이는 시장 요구에 맞춰 마이크로 OLED, 마이크로 LED를 함께 준비하고 있으며 2024년에 일부 제품 양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IMID 2022 기조연설에서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기술 투자 방침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고명훈 기자]

이외에도 최주선 사장은 QD-OLED의 초현실적 기술 측면을 강조하며, 현재 진행 중인 발광 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을 소개하기도 했다.

최 사장은 “QD-OLED의 발광 구조를 개선하고 신소재를 도입해 XCR(체감 휘도) 혁신을 선도하고 있으며 생산성과 해상도 혁신을 위해 잉크젯 패터닝 기술 연구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이로써 당사는 QD-OLED 양산을 시작하고 6개월 만에 놀라울 만한 수율을 달성하는 데 성공했으며, 해당 패널이 탑재된 TV는 타 경쟁사 모델을 제치고 시장에서 극찬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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