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투명 OLED, 올 연말 70인치대 라인업 추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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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투명 OLED, 올 연말 70인치대 라인업 추가 예정”
  • 고명훈 기자
  • 승인 2023.02.21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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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2B 고객 선택권 넓히고, 향후 B2C 시장까지 점진 확대 계획
-“작은 단위 파편화된 비즈니스 효과적으로 이끌 방법 고민”
여준호 LG디스플레이 솔루션CX그룹장(상무). [사진=고명훈 기자]
여준호 LG디스플레이 솔루션CX그룹장(상무). [사진=고명훈 기자]

LG디스플레이가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라인업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 올 연말에는 70인치대 제품을 자사의 라인업에 추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21일 여준호 LG디스플레이 솔루션CX그룹장(상무)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과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KDIA)가 주관한 2023년 디스플레이 기술로드맵 발표회에서 “현재 23년 기준으로는 55인치 외 30인치 사이즈가 올해 출시되며, 연말쯤은 70인치대도 나올 것으로 계획하고 있다”라며, “이로써 B2B 기준으로 봤을 때 현재 다양한 영역이 형성돼 있다”라고 전했다.

LG디스플레이는 다양한 사이즈의 라인업을 갖춰 B2B(기업 간 거래) 고객들의 선택권을 넓히는 한편, 추후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시장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여준호 그룹장은 “당사는 B2B 회사로서 패널을 공급하긴 하지만, 사업 영역이 앞에 있는 고객 기준으로 보면 B2C 고객과 B2B 고객으로 나뉘어진다”라며, “현재 당사의 투명 OLED는 B2C보다는 B2B 대상으로 비즈니스 활동을 제고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B2C 고객들도 점차적으로 연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디스플레이의 투명 OLED 탑재한 차세대 콘셉트 열차.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의 투명 OLED 탑재한 차세대 콘셉트 열차. [사진=LG디스플레이]

아울러, 기술적으로는 현재 풀(Full)HD 기반의 투명 OLED 제품을 U(Ultra)HD 4K까지 높이는 방향으로 해상도 개선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여 그룹장은 “기본적으로 OLED는 화질 강점을 갖고 있어서 고해상도 구현을 하고 있으며 현재 당사는 풀HD 베이스인데 추후 UHD 4K까지 갈 수 있게끔 개발하고 있다”라며, “이와 함께 기본적으로 LCD보다 가볍다 보니까 얇은 두께와 무게 부분 등 개선도 지속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기술이 창출하는 가치로 ▲새로운 공간 창출 ▲혁신적인 디지털 경험 ▲인테리어 친화적인 디자인 등 세 가지를 지목했다.

그는 “공간과 공간을 연결해줄 수 있는 개방감을 해결함으로써 새로운 시각적 공간과 새로운 광고영역 등을 창출할 수 있으며, 투명이라는 소재를 씀으로써 개방감이라는 소비자의 숨은 니즈를 우리가 어떻게 구현할 수 있느냐라는 관점을 보고 있다”라며, “또 제일 중요한 건 디자인으로, 인테리어 친화적인 디자인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 잡은 상황에서 이러한 솔루션이 나온다면 소비자들이 기꺼이 지갑을 열 수 있다는 얘기들도 많이 나온다. 이런 관점에서 어떻게 하면 좀 더 효과적으로 디자인할 것이냐는 큰 밸류가 된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아직 투명 OLED가 큰 규모의 시장을 갖추지 못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작은 단위의 수요를 비즈니스 측면에서 어떻게 효과적으로 이끌어 나갈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여 그룹장은 “파트너들과 함께 투명 OLED를 가지고 유럽이나 미국 쪽도 어떻게 진출할지 고민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나쁘진 않다”라면서도, “다만 지금까지의 시장들이 B2B 중심으로 가다 보니 한가지 딜레마가 있는데, 시장이 파편화되다 보니까 큰 단위의 볼륨이 한 번에 터지는 케이스가 아직 없다는 것이다. 작은 단위의 파편화된 비즈니스를 우리가 어떻게 효과적으로 갈 것이냐는 비즈니스적인 고민을 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고명훈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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