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OLED TV, 성능과 가격으로 성벽 뚫는다...LG "제품경쟁력으론 우리 못 따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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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OLED TV, 성능과 가격으로 성벽 뚫는다...LG "제품경쟁력으론 우리 못 따라가"
  • 조아라 기자
  • 승인 2023.02.28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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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업계 1위 자신감...풀 라인업 기반 사용자별 맞춤형 전략 앞세워
-삼성전자,파격 사전판매 혜택으로 LG에 도전장...Neo QLED도 동시 출격
LG전자의 2023년형 OLED EVO TV [사진=LG전자]
LG전자의 2023년형 OLED EVO TV. [사진=LG전자]

국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시장 재진출을 선언한 삼성전자가 가격경쟁력을 앞세우며 시장 흔들기에 나선 가운데, 업계 선두 LG전자는 여기에 휘말리지 않고 맞춤형 제품 전략을 통해 기존 시장 입지를 굳히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28일 LG전자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OLED TV 시장에서는 LG전자가 압도적”이라며, 삼성전자의 ‘가격할인’ 전략 대응책과 관련해 “가격 측면으로 경쟁하기 보다는, 제품과 기술로서 한 수위라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당사는 2013년 제품을 처음 출시한 이후로 꾸준하게 제품을 출시하며 기술력을 쌓아왔다. 40인치대부터 90인치대에 이르는 풀-라인업은 업계 최고 수준”이라며, “이를 기반으로 앞으로 보급형 모델부터 프리미엄 모델까지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춘 제품군을 내놓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 세계 OLED TV 시장에서 LG전자의 점유율은 60%가량으로 업계 1위다. (2022년 출하 수량 기준) LG전자의 OLED TV 제품의 지난해 출하량을 계산했을 때 수치는 약 382만 4000대로, 이는 삼성전자의 출하량 30만 대의 10배가 넘는 수치다.

이 가운데 LG전자는 내달 2023년형 OLED TV 신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중 최상위 프리미엄 라인업인 LG OLED EVO TV의 경우 올해 초 열린 CES에서 먼저 선을 보여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 제품에는 전작 대비 최신화된 인공지능 기능으로 더 향상된 화질과 음향을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출고가는 전작 기준 800만~900만원대 선으로, 올해 역시 이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의 2023년형 Neo QLED 신제품.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2023년형 Neo QLED 신제품. [사진=삼성전자]

OLED TV 후발주자 삼성전자는 대대적인 사전판매 혜택을 제공하며 LG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현재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에서 사전 예약 중인 77형 OLED TV 모델 기준으로, 할인 혜택을 최대로 적용하면 약 709만원에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여기에 사은품으로 주어지는 각종 쿠폰 및 상품권까지 더하면 소비자가 실제로 체감하는 가격대는 더 저렴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삼성은 Neo QLED 신제품을 OLED TV와 동시 출격시키면서 국내 TV 시장을 공략 중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녹색경제신문>에 “삼성전자는 글로벌 TV 시장에서 계속해서 1위를 지켜왔다”며, “자사 제품의 기술력으로 따지면 다른 제조사 제품에 밀리지 않는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Neo QLED와 OLED TV 라인업의 신제품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국내 OLED TV 시장은 삼성전자의 가세로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OLED TV와 같은 프리미엄형 TV에 대한 수요는 전체 TV 시장 불황 속에서도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프리미엄 TV(190만원 이상) 시장에서 OLED TV의 출하량 비중은 49.8%로 절반에 가깝다.

조아라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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