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ESG 금융 추진단' 첫 회의 개최..."발상의 전환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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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ESG 금융 추진단' 첫 회의 개최..."발상의 전환 필요"
  • 나희재 기자
  • 승인 2023.02.17 1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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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G 금융 추진단 1차 회의 개최.[사진=금융위원회]

금융당국이 ESG 공시-평가-투자 전반에 걸친 다양한 정책과제를 일관성 있게 추진하기 위해 컨트롤타워인 'ESG 금융 추진단'을 구성한다. 추진단은 기업‧투자자, 학계‧민간 전문가 참석자는 각 회의별 논의 안건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최근 ESG로 대변되는 새로운 가치의 흐름 속에서 우리 경제는 새로운 유형의 도전과제에 직면해 있다"며 "국내적으로도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구체적인 실천계획을 마련‧실행해 나가야 하며, 기업 경영에서도 사회적 가치와 지배구조 개선의 목소리가 날로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17일 녹색경제신문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금융당국은 'ESG 금융 추진단"을 통해  공시‧평가‧투자로 이어지는 ESG 금융제도 전반에 대해 본격적으로 검토해 나갈 방침이다.

ESG금융 추진단은 정부가 2025년부터 ESG공시의 단계적 의무화 일정을 발표했으나, 구체적인 대상기업‧공시항목‧기준 등은 제시하지 않은 상황임에 따라 의무화에 대비해 향후 국내 ESG 공시제도의 기본 방향 및 세부 방안을 검토해 나가기 위해 설립되었다. 

이날 회의에서 추진단 관계자는 "지속 가능 성장, 저탄소 사회로의 전환과 같은 새로운 유형의 질문들에 대해 보다 타당한(relevant) 답변을 제시하려면 정책 또한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그 동안 관성적으로 추진했던 정책들에 대해서도 새로운 관점에서 해법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ESG는 그 자체로 가치 판단적 요소를 지니고 있어서 때로는 이해관계자들 간에 상충하는 의견이 제기될 수 있는 만큼, 이해관계에 대한‘균형’ 있는 접근과 적극적인 ‘조정’을 통해 균형감 있는 정책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향후 ESG 금융 추진단 제1차 회의에서 논의된 내용은 민관합동 ESG 정책 협의회(기획재정부 주재)에서 논의, 정책 세미나 등을 통해 논의를 보다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금융당국은 그 과정에서 기업‧투자자, 학계, 민간 전문가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는 한편 유관기관(거래소,금감원,ESG감독 TF 등) 관계부처와도 유기적으로 협력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향후 회의에서는 ESG 공시-평가-투자 등 ESG 금융 전반에 걸쳐 정책의 큰 방향과 세부적인 정책과제에 대해 순차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나희재 기자  financial@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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