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 윤석열 대통령과 '경제 단짝' 행보...SK실트론 방문 "반도체·배터리 국가 전략사업 투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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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윤석열 대통령과 '경제 단짝' 행보...SK실트론 방문 "반도체·배터리 국가 전략사업 투자 계속"
  • 박근우 기자
  • 승인 2023.02.01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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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대통령, SK실트론에서 열린 투자협약식 참석
- 경제계 신년 인사회 이어 UAE 및 다보스포럼 등 동행
- 최태원 “반도체·배터리 국가 전략사업 투자 계속”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으로서 '재계 수장'을 맡고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새해 들어 윤석열 대통령과 잇단 '경제 단짝'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최태원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과 지난 1월 경제계 신년 인사회를 시작으로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경제사절단, 스위스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참석 등을 가진 데 이어 이번에는 SK실트론 사업장 방문에 동행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글로벌 경기 둔화로 반도체 업황이 새해 들어 최악의 상태에 빠진 가운데 업계에 힘을 싣는 현장 행보를 보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1일 SK실트론의 경북 구미 반도체 소재 사업장을 방문해 회사와 경북도·구미시 간 신공장 장비 투자협약식에 직접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 "국가 핵심 기술 확보하기 위한 우리 모두의 노력은 한순간도 멈춰서는 안 된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은 그동안 외산 기술로 생산하던 반도체용 초순수의 국산화를 위해 시운전 중인 R&D(연구·개발) 실증플랜트를 찾아 기술 독립과 해외 수출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일 경북 구미 SK실트론을 방문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실리콘 웨이퍼 생산시설을 시찰하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투자 협약식 격려사에서 "반도체 산업은 우리 수출의 20%를 담당하는 경제의 버팀목이자 국가 안보 자산"이라며 "국가 핵심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우리 모두의 노력은 한순간도 멈춰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하지만 한국 반도체를 둘러싼 여건이 녹록지 않은 것도 사실”이라며 “소재나 부품, 장비 국산화를 위해 더욱 힘을 써야 하고 메모리 가격의 하락세,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악화에도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태원 회장 "반도체 특별법에 대해서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훨씬 더 강화될 것"

최태원 회장은 환영사에서 “경제 첨단 전략 사업 육성 정책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무엇보다 대통령께서 직접 진두지시해 주신 반도체 특별법에 대해서 우리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이 훨씬 더 강화될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웨이퍼 생산 시설 투자와 초순수 국산화 프로젝트는 SK실트론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와 경쟁력 강화의 아주 소중한 자산이 될 것”이라며 “지역사회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리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최태원 회장은 “(SK실트론의 5년간) 건설 고용이나 직접·직간접인 고용 효과가 2만5000명이 됐고, 5년간 저희가 세금 낸 것이 3600억원대”라며 “그래서 올해는 아마 더 많은 세금을 내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어 “반도체·배터리 전략사업에 투자를 계속하고, 앞으로도 저희는 최선의 노력을 다해서 좋은 회사를 잘 만들고 국가 경제에 이바지하도록 하겠다”고 부연했다.

SK실트론은 이날 투자 협약을 통해 2024년부터 2026년까지 총 1조2360억원을 들여 구미 3공단에 실리콘웨이퍼 신규 생산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경상북도와 구미시도 관련 인허가를 빠르게 철회하고 50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날 투자 협약식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최태원 회장, 장용호 SK실트론 사장,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김은혜 홍보수석과 최상목 경제수석, 안상훈 사회수석과 강경성 산업정책비서관 등이 함께했다.

경제계 신년 인사회 "정부와 기업이 다시 한번 원팀이 돼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가는 2023년”

한편, 윤석열 대통령과 최태원 회장은 올해 들어 ‘2023년 경제계 신년인사회’를 비롯 UAE 경제사절단, 다보스포럼 등 '경제 원팀'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이 지난 1월 2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3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윤석열 대통령,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최태원 회장 등 5대 그룹 총수는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지난 1월 2일 열린 ‘경제계 신년인사회’에서 위기 돌파 의지를 다졌다. 

최태원 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 경제는 위기 때마다 오히려 한 단계씩 성장을 해왔다”며 "정부와 기업이 다시 한번 원팀(One Team)이 돼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가는 2023년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격려사를 통해 “낡은 제도와 규제를 타파하고 세제와 금융으로 투자 지원을 더욱 강화하겠다. 노동 개혁도 확실하게 추진하겠다”며 “정부는 여러분의 경제 활동을 뒷받침하는 든든한 지원군이 되겠다”고 화답했다.

박근우 기자  lycaon@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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